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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안전사고의 절반은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 1,422건을 분석한 결과, 48.8%(694건)가 가정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내에서도 특히 화장실이나 계단, 방바닥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50.0%(347건)로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 품목별로는, 바닥재 등 내부마감재(25%, 355건)가 가장 많았고, 그로 인한 사고로는 넘어짐/미끄러짐(84.5%, 300건)이 대부분이었다. 가구(9.2%, 131건)에서는 추락/낙상(52.7%, 69건)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보건복지부에 ▲가정내 다발사고에 대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실시 ▲고령자 복지용구 급여품목 확대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고령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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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2010년 2월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78세된 할머니가 전기장판에서 잠을 자다가 엉치부분과 우측다리에 3도 화상을 입음.
【사례2】2010년 3월 제주도에 거주하는 70세된 할아버지는 화장실을 가려다가 거실 바닥에서 미끄러져 대퇴부 골절을 입음.
【사례3】2010년 5월 인천에 거주하는 84세된 할머니가 목욕을 하다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져 넓적다리뼈 경부 골절을 입음.
【사례4】2010년 6월 서울에 거주하는 84세된 할머니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넘어져 우측 대퇴부 골절로 입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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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안전사고 매년 증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07년 1,339건, 2008년 2,082건, 2009년 2,19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구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계
|
|
위해 발생 건수
|
1,339
|
2,082건
|
2,191건
|
5,612
|
|
증가율
|
-
|
55.5%
|
5.2%
|
■ 여성의 사고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
한국소비자원 CISS에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 1,422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사고비율이 60.2%(856건)로 남성의 39.8%(566건)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구분
|
남자
|
여자
|
계
|
|
건수
|
566
|
856
|
1,422건
|
|
비율
|
39.8
|
60.2
|
■ 사고발생 장소는 가정이 가장 많아
사고 발생 장소는 가정이 48.8%(694건)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의료서비스시설 23.7%(337건), 교통시설 7.5%(106건)의 순이었다. 고령자들의 가정내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은 노화로 인해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주로 가정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구분
|
가정
|
의료서비스시설
|
교통시설
|
상업시설
|
스포츠
여가
시설
|
양로원,요양원
|
기타
|
계
|
|
건수
|
694
|
337
|
106
|
75
|
22
|
7
|
181
|
1,422
|
|
비율
|
48.8
|
23.7
|
7.5
|
5.3
|
1.5
|
0.5
|
12.7
|
100
|
■ 넘어짐/미끄러짐 사고 가장 많아
위해 내용으로는 넘어짐/미끄러짐이 36.7%(523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의 50.0%(347건)가 넘어짐/미끄러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추락/낙상이 13.3%(92건)로 나타나 기력이 쇠약해진 고령자들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집안 내 안전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단위 : 건, %)
|
구분
|
넘어짐/미끄러짐
|
추락/낙상
|
베임/열상
|
고정ㆍ동작사물에의한상해
|
삼킴/흡인
|
화상
|
기타기계적결함
|
약물부작용
|
의료과실
|
기타
|
계
|
|
가정
|
347
(50.0)
|
92
(13.3)
|
39
(5.6)
|
30
(4.3)
|
30
(4.3)
|
24
(3.5)
|
14
(2.0)
|
12
(1.7)
|
3
(0.4)
|
103
(14.9)
|
694
(100.0)
|
|
의료서비스시설
|
18
(5.3)
|
7
(2.1)
|
3
(0.9)
|
-
(0.0)
|
1
(0.3)
|
2
(0.6)
|
-
(0.0)
|
22
(6.5)
|
274
(81.3)
|
10
(3.0)
|
337
(100.0)
|
|
교통시설
|
62
(58.5)
|
5
(4.7)
|
1
(0.9)
|
5
(4.7)
|
1
(0.9)
|
-
(0.0)
|
19
(18.0)
|
-
(0.0)
|
-
(0.0)
|
13
(12.3)
|
106
(100.0)
|
|
상업시설
|
37
(49.3)
|
10
(13.3)
|
2
(2.7)
|
5
(6.7)
|
2
(2.7)
|
1
(1.3)
|
3
(4.0)
|
-
(0.0)
|
-
(0.0)
|
15
(20.0)
|
75
(100.0)
|
|
스포츠ㆍ여가시설
|
16
(72.7)
|
2
(9.1)
|
-
(0.0)
|
4
(18.2)
|
-
(0.0)
|
-
(0.0)
|
-
(0.0)
|
-
(0.0)
|
-
(0.0)
|
-
(0.0)
|
22
(100.0)
|
|
양로원,요양원
|
3
(42.9)
|
2
(28.5)
|
-
(0.0)
|
1
(14.3)
|
-
(0.0)
|
-
(0.0)
|
-
(0.0)
|
-
(0.0)
|
-
(0.0)
|
1
(14.3)
|
7
(100.0)
|
|
기타
|
40
(22.1)
|
18
(9.9)
|
24
(13.3)
|
7
(3.8)
|
11
(6.1)
|
1
(0.6)
|
2
(1.1)
|
6
(3.3)
|
-
(0.0)
|
72
(39.8)
|
181
(100.0)
|
|
계
|
523
(36.7)
|
136
(9.6)
|
69
(4.8)
|
52
(3.7)
|
45
(3.2)
|
28
(2.0)
|
38
(2.7)
|
40
(2.8)
|
277
(19.5)
|
214
(15.0)
|
1,422
(100.0)
|
■ 바닥재, 가구에 의한 사고 많이 발생
사고 원인 품목으로는 내부마감재가 25.0%(355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병의원서비스 19.8%(281건), 편의시설용가구 9.2%(131건), 영구구조물 4.8%(68건) 등의 순이었다. 내부마감재에 의한 사고는 석재ㆍ타일바닥재 47.3%(168건), 콘크리트 계단 28.2%(100건), 비닐바닥재 14.6%(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가정내 바닥재에서 발생했다.
|
품목
|
건수
|
비율
|
|
내부마감재
|
355
|
25.0
|
|
병의원서비스
|
281
|
19.8
|
|
편의시설용가구
|
131
|
9.2
|
|
영구구조물
|
68
|
4.8
|
|
물품취급기계장비
|
42
|
3.0
|
|
의약품
|
41
|
2.9
|
|
창호 및 유리
|
41
|
2.9
|
|
개인관리용품
|
40
|
2.8
|
|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
|
35
|
2.5
|
|
기타 승용물
|
31
|
2.1
|
|
가정용 주방용품
|
28
|
1.9
|
|
가정용기기
|
23
|
1.6
|
|
기타 품목
|
306
|
21.5
|
|
|
1,422
|
100
|
사고 원인 상위 5개 품목을 위해내용별로 분석한 결과, 내부마감재(25%, 355건)에서는 넘어짐/미끄러짐(84.5%, 300건)이 대부분이었고, 가구(9.2%, 131건)에서는 추락/낙상(52.7%, 69건)이 가장 많았다.
(단위 : 건, %)
|
품목
|
넘어짐/미끄러짐
|
추락/낙상
|
베임/열상
|
고정ㆍ동작사물에의 한상해
|
삼킴/흡인
|
화상
|
약물부작용
|
의료과실
|
기타
|
계
|
|
내부마감재
|
300
(84.5)
|
46
(12.9)
|
2
(0.6)
|
5
(1.4)
|
-
(0.0)
|
2
(0.6)
|
-
(0.0)
|
-
(0.0)
|
-
(0.0)
|
355
(100)
|
|
병의원서비스
|
3
(1.1)
|
-
(0.0)
|
-
(0.0)
|
-
(0.0)
|
1
(0.3)
|
3
(1.1)
|
11
(3.9)
|
263
(93.6)
|
-
(0.0)
|
281
(100)
|
|
편의시설용가구
|
36
(27.4)
|
69
(52.7)
|
3
(2.3)
|
17
(13.0)
|
-
(0.0)
|
-
(0.0)
|
-
(0.0)
|
-
(0.0)
|
6
(4.6)
|
131
(100)
|
|
영구구조물
|
64
(94.1)
|
-
(0.0)
|
-
(0.0)
|
1
(1.5)
|
-
(0.0)
|
-
(0.0)
|
-
(0.0)
|
-
(0.0)
|
3
(4.4)
|
68
(100)
|
|
물품취급기계장비
|
29
(69.0)
|
6
(14.3)
|
-
(0.0)
|
-
(0.0)
|
-
(0.0)
|
-
(0.0)
|
-
(0.0)
|
-
(0.0)
|
7
(16.7)
|
42
(100)
|
|
계
|
432
(49.3)
|
121
(13.8)
|
5
(0.5)
|
23
(2.6)
|
1
(0.1)
|
5
(0.6)
|
11
(1.3)
|
263
(30.0)
|
16
(1.8)
|
877
(100)
|
연령별로는 고령자 안전사고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넘어짐/미끄러짐 사고와 추락/낙상 사고의 경우 65세~74세까지의 연령층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령자 다발사고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사회적 지원 뒤따라야
고령자 안전사고의 48.8%가 가정에서 발생한다고 볼 때 가정내 다발사고인 넘어짐/미끄러짐, 추락/낙상 사고에 대한 예방 수칙 교재나 동영상 등을 제작하는 등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정내 고령자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안전용품에 대한 구매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가정내 다발사고에 대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실시 ▲고령자 복지용구 급여품목 확대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고령자 신체 특성에 따른 사고 원인>
|
넘어짐/미끄러짐 사고 원인
|
|
|
□ 노인들은 연령 증가에 따른 근력 저하로 인해 자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넘어지기 쉬움.
□ 퇴행성 변화로 인한 뇌위축은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서 넘어짐/미끄러짐 사고를 초래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평균 네가지 종류 이상의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젊은이들과 다르게 장기 기능이 저하돼 있고 그로 인한 약물부작용이 초래돼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
□ 노인들은 내분비 기능의 저하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넘어짐/미끄러짐을 초래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요인으로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인지능력, 의식 저하 등을 들 수 있음.
|
|
추락/낙상 사고 원인
|
|
|
□ 노인들은 심장 및 혈관 기능이 약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세를 변경할 때 즉, 앉았다가 일어날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정시간 줄어들 수 있음. 이때 의식을 잃고 실신하기 쉬워 낙상하는 사고가 흔히 발생함.
□ 노인들이 수면중 새벽에 깨어나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또한 앉았다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기 쉬움.
□ 특히 고혈압 약물은 체내 수분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약물 배설 감소로 혈압 저하가 지나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립성 저혈압, 탈수, 어지럼증 등을 야기해 이로 인한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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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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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 팀장 한승호 (☎3460-3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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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 차장 최재희 (☎3460-3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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