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의외로 어린이에게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2009년 한 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11,427건 가운데 63.2%(7,229건)가 집안에서 발생해 가정이 어린이안전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개월(2010.1.1~2.28) 동안 가정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1,805건을 분석한 결과, 만1세~만3세 어린이(59.7%)가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장소는 거실(32.5%)과 방ㆍ침실(32.4%), 사고 원인은 가구에 부딪치거나(37.6%) 바닥재에서 미끄러져 위해를 입는 경우(10.7%)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자료 배포, 어린이 상해 제품과 어린이 행동 특성을 전담하는 ‘어린이안전사고예방센터’ 설립, 아동 손상 통계 시스템 구축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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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2010년 1월 울산에 거주하는 만6세 여아가 주방에서 전기밥솥 증기에
손을 데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받음.
【사례2】2010년 1월 일산에 사는 만4세 남아가 넘어지면서 가구 모서리에 부딪쳐
얼굴이 찢어짐.
【사례3】2010년 2월 경북 안동에 거주하는 만6세 여아가 베란다에서 추락해
머리에 골절을 입음.
【사례4】2010년 2월 일산에 거주하는 만11세 남아가 집안 현관문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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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매년 급증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07년 2,794건, 2008년 5,576건, 2009년 7,22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연도별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구 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계
|
위해 발생 건수
|
2,794
|
5,576건
|
7,229건
|
15,599
|
증가율
|
-
|
99.6%
|
29.6%
|
■ 만1세~3세 유아 사고 가장 많아
2010.1.1~ 2.28(2개월간)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1,80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걸음마를 시작해서 움직임이 많아지는 만1세~만3세의 사고율이 59.7%(1,077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연령 구분
|
건수
|
비율(%)
|
만1세 미만
|
141
|
7.8
|
만1세 ~ 만3세
|
1,077
|
59.7
|
만4세 ~ 만6세
|
347
|
19.2
|
만7세~만14세
|
240
|
13.3
|
계
|
1,805
|
100.0
|
■ 거실과 방ㆍ침실에서 사고 가장 많이 발생
위해 발생 장소로는 가구에 의한 부딪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거실 32.5%(587건)과 방ㆍ침실 32.4%(585건)이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주방 7.7%(139건), 화장실 및 욕실 4.7%(84건) 순이었다.
위해발생 장소별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단위 : 건, %)
구분
|
거실
|
방ㆍ
침실
|
주방
|
화장실 및
욕실
|
현관
|
계단
|
베란다
|
기타 가정내
|
계
|
건수
|
587
|
585
|
139
|
84
|
29
|
27
|
14
|
340
|
1,805
|
비율
|
32.5
|
32.4
|
7.7
|
4.7
|
1.6
|
1.5
|
0.8
|
18.8
|
100.0
|
■ 가구에 부딪치거나 추락/낙상 사고 많아
다치는 유형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만1세 미만의 영아기 때는 추락/낙상에 의한 사고(29.8%)가 주로 발생했다. 걸음마를 시작해서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만1세~만3세 때는 가구 등에 부딪쳐 다치는 사고가 30.2%(325건)로 가장 많았다. 학령기인 만7세~만14세 때는 베임/찔린상처/열상(19.2%)이 많이 발생하는 등 연령대별로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연령별 위해내용 현황
(단위 : 건, %)
구분
|
고정ㆍ동작
사물에 의한 상해
|
추락/낙상
|
넘어짐/미끄러짐
|
베임/찔린
상처/열상
|
화상
|
삼킴/흡인
|
눌림/끼임
|
혼입
|
기타
|
계
|
만1세 미만
|
17
(12.1)
|
42
(29.8)
|
12
(8.5)
|
7
(5.0)
|
24
(17.0)
|
13
(9.2)
|
5
(3.5)
|
3
(2.1)
|
18
(12.8)
|
141
(100.0)
|
만1세~
만3세
|
325
(30.2)
|
134
(12.4)
|
174
(16.2)
|
121
(11.2)
|
48
(4.5)
|
69
(6.4)
|
57
(5.3)
|
25
(2.3)
|
124
(11.5)
|
1,077
(100.0)
|
만4세~
만6세
|
100
(28.8)
|
44
(12.7)
|
65
(18.7)
|
45
(13.0)
|
5
(1.4)
|
23
(6.6)
|
23
(6.6)
|
4
(1.2)
|
38
(11.0)
|
347
(100.0)
|
만7세~
만14세
|
42
(17.5)
|
12
(5.0)
|
26
(10.8)
|
46
(19.2)
|
15
(6.3)
|
14
(5.8)
|
21
(8.8)
|
6
(2.5)
|
58
(24.2)
|
240
(100.0)
|
계
|
484
(26.8)
|
232
(12.9)
|
277
(15.3)
|
219
(12.1)
|
92
(5.1)
|
119
(6.6)
|
106
(5.9)
|
38
(2.1)
|
238
(13.2)
|
1,805
(100.0)
|
■ 걸음마 시작하는 만1세~3세 때 머리ㆍ얼굴 많이 다쳐
다친 부위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모든 연령에 걸쳐서 머리ㆍ얼굴을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1세~만3세 때 머리ㆍ얼굴 부위를 다치는 비율이 71.6%(771건)로 가장 높았다. 머리ㆍ얼굴 부위는 뇌진탕 등 치명적인 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별 위해부위 현황
(단위 : 건, %)
구분
|
머리ㆍ
얼굴
|
팔ㆍ손
|
다리ㆍ발
|
내부기관
|
목ㆍ배ㆍ등ㆍ허리
|
전신
|
기타
|
계
|
만1세
미만
|
82
(58.2)
|
24
(17.0)
|
7
(5.0)
|
8
(5.7)
|
4
(2.8)
|
11
(7.8)
|
5
(3.5)
|
141
(100.0)
|
만1세~
만3세
|
771
(71.6)
|
166
(15.4)
|
50
(4.6)
|
29
(2.7)
|
15
(1.4)
|
40
(3.7)
|
6
(0.6)
|
1,077
(100.0)
|
만4세~
만6세
|
233
(67.1)
|
61
(17.5)
|
22
(6.3)
|
9
(2.5)
|
12
(3.4)
|
7
(2.0)
|
3
(1.2)
|
347
(100.0)
|
만7세~
만14세
|
113
(47.1)
|
61
(25.4)
|
18
(7.5)
|
10
(4.1)
|
9
(3.8)
|
20
(8.3)
|
9
(3.8)
|
240
(100.0)
|
계
|
1,199
(66.4)
|
312
(17.3)
|
97
(5.4)
|
56
(3.1)
|
40
(2.2)
|
78
(4.3)
|
23
(1.3)
|
1,805
(100.0)
|
■ 가구, 바닥재에 의한 사고 많아
사고 원인 품목은 가구가 37.6%(679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내부마감재(바닥재) 10.7%(194건), 창호 및 유리 8.1%(146건), 완구 및 게임용구 6.9%(1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원인 품목 현황
(단위 : 건, %)
품목
|
건수
|
비율
|
편의시설용가구
|
679
|
37.6
|
내부마감재
|
194
|
10.7
|
창호및유리
|
146
|
8.1
|
완구및게임용구
|
124
|
6.9
|
가정용주방용품
|
88
|
4.9
|
사무용품
|
51
|
2.8
|
개인관리용품
|
47
|
2.6
|
가정용기기
|
33
|
1.8
|
가전제품
|
30
|
1.7
|
음료
|
26
|
1.4
|
배관및위생도기
|
25
|
1.4
|
의약품
|
23
|
1.3
|
곡류&곡류가공식품
|
19
|
1.1
|
포장재료
|
18
|
1.0
|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
|
18
|
1.0
|
헬스장비
|
16
|
0.9
|
기타
|
268
|
14.8
|
계
|
1,805
|
100
|
■ 어린이 상해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통계ㆍ분석 강화돼야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보호자의 부주의와 안전의식 부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어린이 안전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자료 제작ㆍ배포 ▲어린이 상해 제품과 어린이 행동 특성을 전담하는 ‘어린이안전사고예방센터’ 설립 ▲아동 손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아동 손상 분석시스템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별첨> 가정내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별 실태조사 보고서
보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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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 팀장 한승호 (☎3460-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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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 차장 최재희 (☎3460-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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