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소비자보호원[www.kca.go.kr](원장 崔圭鶴) 은 최근 TV가 떨어지면서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고가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TV 전도(떨어짐)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 우리 원에 접수된 TV 전도와 관련한 위해사고 및 소비자상담 사례 19건 중 확인이 가능한 12건을 분석한 결과, - 연령별로는 1~5세가 91.7%(11명)이고, 6세 이상은 8.3%(1명)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사고가 위험인지 능력이나 대처능력이 부족한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했다. - TV 크기별로는 29인치가 33.4%(4건), 35인치 25.0%(3건) 등 29인치 이상의 대형 TV가 전도 사고의 75.0%를 차지했다. - TV가 전도된 원인은 어린이가 TV를 잡아당겨서가 66.7%(8건)로 가장 많았으며, 밀어서 25.0%(3건), 바퀴 달린 TV를 밀다가 8.3%(1건)로 나타나대부분 앞쪽에서 TV를 잡아당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TV는 무게중심이 앞쪽으로부터 20~30%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TV 위에 있는 장난감 등을 잡기 위해 TV에 오를 경우 TV가 앞으로 넘어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무겁고 부피가 큰 TV가 넘어지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를 소홀히 하기 쉽다.
< 피 해 사 례 > □ 국내 - 2001. 10월, 3살 된 여자 어린이가 TV 뒤쪽에 들어갔다 나오려고 몸을 비틀다가 TV를 밀어 TV가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앞쪽에 있던 어린이가 팔에 타박상을 입음. - 2000. 4월 2세 된 여자 어린이가 TV 위에 놓여져 있던 저금통을 내리기 위해 TV를 잡고 오르려다 TV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음.
□ 해외 - 홍콩에서 5세 아동이 34인치 TV가 놓여 있는 탁자의 서랍을 빼고 그 위에 올라서는 순간 탁자가 앞으로 쏠리면서 TV가 떨어져 머리에 중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함(消費者 報道 2002. 5월호, 타이완 발행). - 미국 뉴욕시 의료센터에서는 텔레토비의 등장인물을 껴안기 위해 TV를 끌어안으려다 3명의 어린이가 죽고 피츠버그에서는 7명의 어린이가 다침(일요시사 183호, 1999. 7.18).
□ 한국소비자보호원은 TV 전도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 제작사는 TV의 전도 사고를 예방을 위해 TV에 고정장치를 장착하는 방안과, TV 받침이 미끄럽지 않게 하는 등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 사용설명서에 TV가 앞으로 쉽게 넘어질 위험성에 대한 주의사항에 특히 어린이와 관련한 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 - 또한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린이가 TV를 잡아당기거나 매달리지 못하게 가르치고 TV를 설치대 안쪽으로 안전하게 설치하는 등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 TV 전도 사고 예방을 위한 설치 및 사용시 주의사항 - TV 앞쪽 끝이 장식장 등 설치대 밖으로 나오지 않게 설치하고 가능한 한 뒤쪽으로 밀어 놓을 것. - 서랍이 있는 TV 설치대는 어린이들에게 발판으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할 것. - TV는 볼트나 클램프를 이용해 벽에 고정시킬 것. - 어린이가 TV에 올라서거나 잡아당기지 않도록 할 것. - 장난감이나 리모콘 등을 잡기 위해 TV에 매달리거나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TV 위에 이러한 물건을 올려놓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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