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오염 및 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수질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함에 따라 정수기 보급이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임. 그러나 정수기의 판매가격은 대당 10만원대∼300만원대로
고가인데다 정수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정수기
필터 교체비용도 터무니없이 비싸고 A/S 등을 부실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불만이 큼. □ 이에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院長
許陞)에서는 연간 매출액 대비 상위권 10개 정수기 업체에서 판매하는
52개모델의 정수기 판매가격과 정수기 필터 교체비용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함.
Ⅰ. 문제점
1. 동일업체
정수기 가격차에 따른 정수성능 차이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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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0개업체 52개 모델에 대한 정수성능을 시험검사성적서(한국환경수도연구소
등에서 시험한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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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체 제품인 경우는 가격차이만 크게 날 뿐 정수성능 검사결과에는
거의 차이가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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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의 타모델 사이에도 전체 검사항목수는 일부 차이가 있으나 각각의
해당항목 검사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남.
2. 업체별
정수성능 차이 비교정보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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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의 정수성능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분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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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검사항목인 일반정수성능은 10개업체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수정수성능검사는 조사대상 10개업체 중 5개 업체 만
받은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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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수기의 정수성능 검사에 대한 업체별ㆍ제품별 비교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음.
3. 정수기 유통마진율은 판매가의
약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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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업체 정수기의 정수방식별 평균가격 수준대 9개 제품의 유통마진(100-추정공장도가격)은
판매가의 평균 72% 정도인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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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형태로는 UNDER-SINK형이(유통마진율 75.2∼79.0%), 정수방식별로는
특수기능필터방식의(유통마진율 70.9∼84.7%) 유통마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대별 유통마진은 큰 차이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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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정수기의 유통마진이 평균 72%수준으로 높은 이유는 국내 정수기
업체의 유통량 중 94%이상이 연고판매,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등의 형태로
유통되는 관계로 인적판매에 의한 유통비용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음.
4. 정수기 가격관련 비교 선택정보
부족
O
정수기 핵심 부품인 필터가 거의 같은데도 불구하고 외형, 센서부착의
차이, 성능ㆍ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활성수, 자화수기능 등 일부
특수기능의 차이에 따라 가격차가 큼.
※
동일회사 제품끼리는 최고 23.0배에 이르며, 조사대상 업체간에는 평균
7.0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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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며 그러한 가격차는 적정한지에
대한 명확한 비교판단 정보가 부족한 실정임. 이 때문에 소비자는 판매원의
선전이나 광고에 의뢰하여 구입하기가 쉽고, 이러한 것이 대인관계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이유로 볼 수 있음.
5. 필터 교환비용 과다(공장도가격의
최고 19.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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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필터 교체비용은 필터의 추정공장도가격 대비 선카본 필터는
최저 1.6배에서 최고 19.4배에 이르러 출장비를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높게 받는 경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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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격차는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필터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고,
판매원은 정수기 필터 교환수익을 주소득원으로 삼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음.
6. 정수 필터의 일반소재는
제품간 거의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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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0개업체 52개 모델에서 사용하고 있는 필터의 소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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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를 위한 일반 공통소재(PE, PP, 활성탄, 역삼투막, 중공사막)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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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 연수, 활성수, 자화수 등 부가가능을 위한 특수 소재(자외선램프,
이온교환수지, 맥반석, 세라믹, HDM 등)로 분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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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수기 필터의 소재가 유사하다는 것은 각사의 제품 외관 및
부대 기능 차이뿐 정수능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정수성능검사
결과에서도 입증), 특히 일부회사 제품에서 주장하고 있는 기능성 특수
소재의 경우 이에대한 성능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검증되지 않음.
보충취재 |
생활경제국
광고.약관팀 과
장 김 선 환(☎3460-3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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