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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기고문] 우리 아이 게임 중독 막으려면...
    등록일 2008-02-27 조회수 10371

    우리 아이 게임 중독 막으려면…

    <골방 컴퓨터 거실로>

    <사용 시간 지키도록 >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일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은 ‘유희, 오락, 경기’란 뜻으로 통용되는 ‘게임’이다. ‘게임’을 조금이라도 더 하려는 아이들과 ‘게임’을 못하게 말 리는 부모들 간의 전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 게임은 재미있으니까 하게 되고 자주 하니까 시나브로 중독되는 것이다. 또래집단 에서 친구를 사귀려면 공통 화제가 필수적인데 게임은 대화의 매개체다. 요즘은 놀이터에 가도 아이들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학원 스케줄 때문에 같이 놀 시간도 거의 없다.

    ‘혼자 노는’ 게임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인터넷 게임에 한 번 중독되면 헤어나기가 힘들다. 초기에는 수면 부족, 체력 저 하, 대인 기피증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우울증, 강박증, 충동조절 장 애, 사회공포증 등의 정신질환도 초래하는데,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중독성이 심한 인터넷 게임을 아이들의 건전한 취미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 과 관심이 필수적이다. 집에서 게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친구집, 피시방, 패스트푸드점 등 부모 눈을 피해 게임을 즐기는 통로는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단시일 내 게임을 끊거나 게임 시간을 줄이는 것은 힘들다. 노력과 세월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아이들 방에 있는 컴퓨터를 밝은 거실로 끌어내는 것이다. 컴퓨터를 거 실에 내놓으면 부모는 자녀의 습관을 알게 되고, 자녀들은 부모의 시선이 따가워 자제하 게 된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언제, 어느 정도 게임을 할 것인지 토론한 뒤 그 시간에만 하도록 허락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사용 시간 등을 적어 서명한 용지를 컴퓨터 앞에 붙여두는 것 도 절제하게 만드는 한 가지 처방이다. 좀더 강력한 조치로는 컴퓨터 사용 제한 프로그램 을 구입해 설치하는 것이다.

    게임은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 대인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가족, 친구와 함께 얼굴을 맞대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다. 게임을 하더라도 인간적인 유대감을 심어주는 것 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게임의 장단점을 자녀와 토론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친구를 사귀는 통로가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이나 각종 취미 활동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건전한 취미 활동 은 게임에 몰두하는 생각과 시간을 줄인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심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레 벨을 올리는 게임, 사이버머니가 쌓이는 게임, 메신저 기능이 있는 온라인 게임은 스포츠 게임 등 일반 게임보다 중독성이 강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오승건/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교육기획팀 차장     

    -출처 : [한겨레 200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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