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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내년 새로 태어납니다"
이승신 원장 "소비자원으로 개명... 공정위 감독받아"

"남은 1년이 더 바빠질 것 같아요".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승신(51) 원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보원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지난달 소비자보호법 개저안이 국회를 통과해 소보원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며 "남은 임기 동안 5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 소비자보호법은 소보원을 내년 3월부터 한국소비자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감독기관을 재정경제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 바꿨다.
이 원장은 "소보원은 그동안 피해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권고(勸告) 이상의 제재가 어려웠지만 조사권과 제재권한을 가진 공정위와 힘을 합치면 소비자 보호 업무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5대 핵심 사업은 △정보기술(TF) 및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보호 △식품안전성 장치 확보 △고령자 안전 종합대책 △금융 보험 의료 분야의 소비자 피해 실태조사 △국제 소비자피해 해결방안 마련 등이다.
2004년부터 소보원을 이끌고 있는 이 원장은 1987년 소보원 창설 이후 첫 공모 원장이다.건국대 교수(디자인문화대학장)로 관료 출신이 아닌 데다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도 그에게 붙었다.
민감인 출신 원장이 이끄는 소보원에 대한 외부 평가는 좋아졌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소보원은 전년보다 6.5점 높은 71.5점을 받았다. 또 고객만족 노력지표도 75점으로 전년보다 25점이나 높아졌다.
이 원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도록 분위기를 바꾼 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소비자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층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출처 : 동아일보, 2006.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