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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인터뷰]소비자 보호에는 국경이 없어요
    등록일 2008-02-27 조회수 8047

    “소비자 보호에는 국경이 없어요”
    이승신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 최초의 여성 원장이자, 처음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출돼 세간의 이목을 모았던 이승신(50) 한국소비자보호원장. 그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소비자집행기구(ICPEN) 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방에 앉아서 해외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주위에서 쉽게 수입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요즘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긴밀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취임 직후 ICPEN 의장기관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덥석 받아들였다. “솔직히 겁도 났지만 우리나라의 위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소보원은 올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의장기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92년 설립된 ICPEN은 세계 36개국의 소비자 보호 및 공정거래 관련 정부기관 등이 회원국으로 있으며, 국제적 소비자 보호에 관한 대책논의 및 상호 정보 공유를 위해 정기총회를 1년에 2회 개최하고 있다.

    이 원장은 특히 이번 회의에 중국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켰다. 우리와 교역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ICPEN에 가입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 회원국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사기행위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집행 공조를 위한 ‘사기 조기 경보 메커니즘 구축’에 합의하고 내년 2월 28일과 3월 1일을 ‘인터넷 청소의 날’로 정해 악성 스팸 메일, 사기 메일을 추적·고발하는 행사를 회원국이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원장은 “소비자 권익 보호란 단순히 피해 구제활동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소비자 문제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가장 적극적인 대처 방안은 바로 피해 예방”이라고 강조하는 이 원장은 초등학생용 교재 ‘올바른 소비생활’ 발간 등의 소비자 교육과 더불어 한국기술표준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소년위원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대회협력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원장은 “소보원이 설립된 후 18년 동안 기업과 소비자 모두 권리에 대한 의식은 발전했지만 책임의식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업은 소비자 피해 예방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예방보다 피해 발생 후 고충처리에 급급한 기업은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소비자도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정보에 따른 구매 습관과 문제 발생 시 소비자 단체와 협력해 공동으로 대처할 것” 등을 강조했다. 개인의 피해 상담사례는 정책 제안의 기초가 되며, 다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소보원장 취임 전까지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거쳐 디자인문화대학 학장으로 재직했던 이 원장은 “그동안 공부한 것보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지난 1년을 술회한다. “기관장으로서 직원의 복지문제에도 크게 마음이 쓰인다”는 이 원장은 취임 후 기관의 경영방침을 성과 중심으로 바꾸고, 고객만족도 조사, 민원업무 부서장을 최초 내부 공모제로 선발하는 등 경영혁신을 단행해왔다. 그는 이에 대해 “소보원은 국가 예산으로 집행되는 만큼 뚜렷한 성과를 보여야만 떳떳이 예산을 쓰고 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 소비자 피해 양상도 빠르게 변한다”며 내년에는 “노인 소비자 피해 방지,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보호 등 문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여성신문: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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