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소비자뉴스

    뉴스레터

    소비자뉴스뉴스레터소비자칼럼상세보기

    소비자칼럼

    소비사회에서 책임사회로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제공
    소비사회에서 책임사회로
    등록일 2012-04-26 조회수 3839
    sobi_0002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가족과 조직을 위한 삶 속에 갇혀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의 흐름을 실감하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더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사회구성체가 파편화되면서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렵고 쉽게 이해할 수도 없다. 그나마 석학들의 해석도 다양하다. 위험사회, 포스트모던사회, 균열사회, 독신자사회, 교육사회, 미디어사회, 투명사회, 지식사회, 디지털사회 등등.....

    세계화의 영향으로 어느 사회든 공통된 토대는 소비사회이다. 지름신이라는 유일신( )아래 소비주의는 이데올로기를 넘어 종교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모든 것을 소비하는 시대에서 소비와 소비자라는 개념이야 말로 현대사회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는 키워드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소비사회에서 소비함(consuming)은 소비됨(consumed)이다(All consuming is a being -consumed).

    소비사회의 소비자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왔다. 가브리엘(Yiannis Gabriel)과 랭(Tim Lang)은 그들의 저서 에서 현대인의 소비자로서의 특징으로 선택자(Chooser), 의사소통자(Communicator), 탐색자(Explorer), 자아추구자(Identity-seeker), 행복추구자(Hedonist), 희생자(Victim), 저항자(Rebel), 활동가(Activist), 시민(Citizen) 등의 정체성을 확대했다.

    금년 초 사회책임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2012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회책임의 과제 중 하나가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이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시민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를 넘어 정치적 소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소비자불매(boycott), 적극구매행위(buycott), 공정무역, 동물복지, 지속가능소비 등등......

    시민으로서의 책임은 곧 소비자의 책임이다. 이미 국제소비자기구는 소비자책임을 선언했다. 문제의식책임, 참여책임, 사회적 책임, 환경보존책임, 단결책임 등이다. 우리나라 소비자기본법도 소비자권리와 더불어 소비자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권리만이 아니라 여기에 따르는 책임과 역할도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기술과학(Technoscience)의 발전, 세계화, 시장경제 등의 경제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의 대안으로 ISO 26000이라는 국제표준의 제정을 계기로 책임사회로의 전환이 진행중이다. 기업은 물론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등 모든 조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책임사회이다.

    책임사회란 책임이라는 가치가 사회의 중심적 현상이 되는 사회를 말한다. 책임의 개념은 다의성을 내포하고 있다. ‘책임이 있다’라는 원인의 귀속주체 확인으로서의 책임, ‘책임을 진다’라는 과거에 발생한 것에 대한 부담으로의 책임, ‘책임을 지탱할 행위 의무가 있다’라는 미래에 대한 의무로서의 책임 등이다.

    소비사회에서 책임사회로 전환되는 몇 가지 표징이 있다. 첫째, 책임은 ‘민주적’이다. 기존에는 계층별로 차별적이었지만, 지금은 부자와 권력자를 포함해 책임은 사회의 전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둘째, 책임은 그 원인이 되는 한 부분에 제한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셋째,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책임이 축소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책임에 대한 의식과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 넷째, 책임이라는 가치가 사회구성원의 결정 및 행동 원칙이 되고 있다. ISO 26000에서도 사회적 책임이란 투명하고 윤리적인 행동에 준한 조직의 의사결정 및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임이라고 정의했다. 다섯째,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책임’은 물이나 전기처럼 공적인 생산재이자 소비재가 되고 있다.

    앞으로 누구나 어떤 조직이나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책임사회가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다음글 소비자 표준이란? [세상보기]
    이전글 선행학습 금지법[세상보기]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