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소비자뉴스

    뉴스레터

    소비자뉴스뉴스레터소비자칼럼상세보기

    소비자칼럼

    '문화' 소비자로 거듭나기 [세상보기]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제공
    '문화' 소비자로 거듭나기 [세상보기]
    등록일 2012-01-11 조회수 4578
    sobi_0002
    저녁에 TV뉴스에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 지난 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 반가운 소식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한류가 농식품 수출을 늘리는데 한 몫을 했다고 한다. K-POP을 필두로 한 한류 바람 때문에 외국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 인지도가 높아지고 우리 제품에 대한 평가도 같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공연을 보러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여행객들이 여행 중 맛본 음식들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달에는 프랑스 보르도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지난 1, 2년간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또 다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외국어로 가장 인기가 있던 동양권 외국어는 일본어였는데 작년부터 한국어 지망자가 일본어 지망자보다 많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유럽에서는 동양을 곧 일본으로 이해한다. 일본이 일찍이 유럽에 자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 왔고 경제적으로도 아시아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선 나라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유럽 여행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럽에서 대부분 일본 사람으로 오해받았었다. 우리나라가 유럽에 알려지게 된 것이 삼성전자나 LG전자 때문이든, 현대자동차든, 한류든 간에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조금씩 알려지고 그 부수적인 성과로 우리나라 언어와 우리나라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새삼 문화의 위력을 느끼게 된다. 비록 아직은 한류의 중심이 K-POP이나 TV 드라마 등 음악이나 방송 분야에 국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음악과 방송에 녹아 있는 우리 사회의 가치와 정신이 국제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갈 길이 멀겠지만 문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의 이해를 구하는 것은 글로벌 세상에 우리의 국격을 인식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단기적으로는 우리의 영화와 스포츠, 소설이 우리의 문화를 세상에 전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우리의 교육과 제도와 정신과 가치가 같은 맥락에서 세상에 전파되고 글로벌 세상과 함께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소비자들도 그런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음식과 TV와 자동차를 소비하는 소비자로서뿐만이 아니라 그러한 상품과 결합된 고급의 문화를 같이 소비하는 소비자로서의 준비 말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TV나 자동차를 사거나 보거나 타는 동안 형성되는 여러 문화 현상들, 서로 거래에서 정직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질서를 지키고, 환경을 배려하는 그런 문화 말이다.

    K-POP이 인기여서 좋기는 하지만 그게 젊은이들이 한 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고 마는 그런 선에서 끝나버리게 될까 하는 쓸데없는 우려가 들어서이다. 한국을 알리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K-POP은 어쩌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세상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인데…, 그 각인이 조금 더 문화적으로 우아하고 즐겁고 세련된 느낌과 결합되면 좋겠다. 우리가 먼저 그러한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2012년 새해에 소망한다.
    다음글 애정남이 없는 세상
    이전글 몸의 중심, 허리(요추)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02-3460-3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