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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PC에 대한 생각
    등록일 2011-01-05 조회수 5783
    소비자칼럼(447) 태블릿 PC에 대한 생각
    요즈음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으로 더욱 알려진 태블릿 PC는 2010년도 대중매체에서 다섯 손가락 순위 안에 드는 뉴스거리이었으며, 이런 것을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로 우리 생활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불편하거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이겨 나가지만, 편리함, 즐거움 등 좋아진 환경에 빠질수록 더 좋고 편리한 환경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PC에서 인터넷를 통하여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편리함과 신속함을 즐기고, 찬양했는데, 이제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PC를 켤 필요도 없이 내 손바닥 안에서 바로바로 정보를 찾고, 이용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에게 보여주거나 의견교환이 가능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그동안 ‘정보의 홍수’라는 말을 사용하며 살아왔지만, 요즈음은 그 정보를 담고 이용하는 정보기기 측면에서도 홍수를 맞이하고 있다. 거의 해마다 색다른 모습과 기능으로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정보기기에 소비자들은 ‘살까 말까 ’ 또는 ‘어떤 것을 살까 ’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비용지출 또한 상당하다. 최근에 등장한 스마트정보 기기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신속성과 편리성을 갖추었고, 또한 재미와 유용성을 더해 주는 콘텐츠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달라진 네트워크나 , 콘텐츠 환경을 어디가면 잘 볼 수 있을 까  그곳은 바로 지하철이라 할 수 있다. 지하철에는 남녀노소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편리하게 느끼는 종이매체에서부터 스마트 정보기기 등 온라인, 오프라인 매체를 지니고 있으며, 그 매체 속에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나 콘텐츠 발전의 스펙트럼을 제시해 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작년에 등장한 스마트폰이 계기가 되어 스마트 정보기기와 그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의 디지털콘텐츠가 또 다르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필자가 스마트 정보기기의 하나인 ‘아이패드’를 이용해 보니, 편리한 점도 많았고, 불편한 점도 많았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우선 PC를 켜지 않고서도 쉽게 이메일을 열어보고, 트위터 등 SNS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편리했다. 또한, 손바닥 안에서나 이용가능한 새로운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골라 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미 알려진 ‘시내버스 시간표‘로 대표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있으면 좋겠다‘ 또는 ’좀 아쉽다‘ 생각했던 것을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는 사례가 많았고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아직은 익숙치 않지만, 메모장이나 일기장, 연락처, 회의 및 만남 약속일정을 위한 수첩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실시간 뉴스시청, 짬짬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어학습, 시, 소설, 에세이 등 독서, 간단한 심심풀이오락, 지인들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디지털콘텐츠는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주부는 주부대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이용하고, 조금 더 이용하기 편리한 것을 찾고 묻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회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아직은 공동이용이 어려운 점은 매우 불만이다. 또한, 이미 이동통신기기나 PMP에 장착된 DMB, 카메라, 혹은 네비게이션 장치에 익숙해 있기 때문인지 이런 장치가 없는 점이 매우 불편했고, 또한 PC를 통하여 기본적인 문서를 작성, 편집, 프리젠테이션하는 기능, 바로 USB를 꽂아 필요한 정보를 이용해 온 우리에게 그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불편했다.

    아마도 우리가 이용해 왔던 기존의 PC들은 대부분 '한글' 및 MS사가 개발보급한 Window, Internet Explorer, MS Office 체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익숙해 있는 우리들은 다른 운영체제에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불편이 세계의 컴퓨터 업계를 주름잡은 유수의 업체들은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으로 시장을 지배하려는 야망이나 자부심 때문인지는 잘 모른다. A 업체는 자신들만의 운영체제 및 콘텐츠... 또 B업체는 B업체 만의 체제와 콘텐츠 등.... 이용자들은 이러한 기술에 종속되어 선택당하고, 과도한 비용을 제출해야 하는 지 의문이다.

    그러나 결국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택당하는 것이 아니라 제공된 가치를 통하여 선택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그 기업이나 제품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압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기업이나 제품들이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색다른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편리함과 신속한, 재미라는 세마리의 토끼를 제공하는 스마트 정보기기와 콘텐츠도 소비자를 우선 생각하는 마인드가 기반이 되어 더욱 개선되고. 발전하는 상품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 글 / 이기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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