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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소비자를 생각하자
    등록일 2010-12-29 조회수 6373

    소비자칼럼(446)

    장애인 소비자를 생각하자

    ‘날아라 지윤아’
    얼마 전 감명 깊게 보았던 TV 다큐멘터리 제목이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열아홉 다운중후군 소녀와 그녀를 둘러싼 가족의 삶이 따뜻하게 그려진 작품으로, 오늘 이 칼럼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주인공인 지윤이는 초등학교 시절 돌을 던지는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으로 인한 심리치료차 발레를 시작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며 자라난 고등학생 지윤이가 마침내 가족의 격려와 보살핌 속에서 일반인 대상의 발레 대회에 도전하고 심사위원들의 배려로 입상을 한다. 이 대회를 계기로 국내 유명 발레리나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정식 발레스쿨에 입교를 하게 된다. 마침내는 대학의 발레학과 입학을 위해 상담을 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우리나라 인구 4,900만의 5%인 243만명이 등록 장애인이다. 지식기반 사회가 급속히 진전되자 역기능으로서 
    계층 간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신체적 장애인과의 정보격차도 발생되고 있다. 대부분 일반 초등학생들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한 미래의 꿈을 꾸지만, 장애인 특히 맹학교 에 다니는 학생의 필수 교과목은 안마와 침술이고 그것이 파이널(final)의 꿈이다. 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면 정치인, 대학교수, 예술가 등 다양한 잠재능력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소비를 촉진시킬 것인가  어떻게 상품을 더 탐나도록 만들까  
    기업은 소비자를 교묘하게 설득하고 현혹하기 위해 노력을 쏟는다. 새로운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그 제품에 
    소비자를 위한 표시와 광고가 요란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현명한 소비자가 이러한 시장의 중심에 있게 하기 위해, 공정위 등 정부와 우리 한국소비자원 그리고 소비자단체들은 올바른 소비자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장애인 소비자들은 샴푸와 린스, 우유 등 기본적인 생필품조차도 본인 스스로 선택해 구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데도 곤란을 겪고 있다.

    최근 기업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 환경, 소비자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이 본연의 존립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선진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경영을 기업의 생존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존경을 받기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활동에 있어서 무엇보다 기본은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기업이 정확하고 분명한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이다. 샴푸, 린스, 우유 등 상품에 점자 
    표시를 하여 장애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이 될 것이다. 점자로 상품포장에 표시를 하는 방법과 더불어 IT기술개발에 따르는 글자를 소리로 읽어주는 센스리더(TTS)와 2차원 바코드 
    심볼(VOICEEYE)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미 우리 사회는 장애인 소비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제는 사회의 각 주체가 장애인 소비자를 
    생각하자는 공감대를 만들고 이를 위해 서로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자는 것이 아니라 꿈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 글 / 박경희
    한국소비자원 정보교육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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