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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정에서 발견한 공정무역[세상보기]
    등록일 2010-12-15 조회수 5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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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정에서 발견한 공정무역

    매년 9월말이 되면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충북대학교에서도 축제가 약 1주일동안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학과마다 전공특성을 살려 전시회, 특별강연회를 비롯하여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소박한 먹자거리도 생겨난다.

    소비자학과는 축제기간동안 해마다 학술제를 갖는데 올 해는 학술제 프로그램 구성을 착한소비, 공정무역을 키워드로 하여 구성하였다. 학술제는 개막식과 더불어 착한소비와 공정무역에 대한 특별강연회를 시작으로 출발하였다. 그리고 충북대학교 소재지인 청주지역의 아름다운가게 지점의 도움을 받아 공정무역제품 홍보와 판매를 실시하였다. 판매는 아름다운가게 청주지역 지점 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하였으며 가장 많이 다니는 말하자면 유동성인구가 많은 곳에 천막을 치고 상품을 진열해 놓고 공정무역이 무엇인지에 대한 홍보자료도 함께 제공하였다.

    아울러 충북대 교수님을 비롯한 소비자학과 학생들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반짝 벼룩시장’을 함께 열었다. 총장님께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시계를 기부해 주셨고, 학교 본부 처장님과 생활과학대학 교수님들께서도 기부한 물건을 어떻게 소장하시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역시 기부해 주셨다. 교수님들께서 기부하신 물품은 ‘총장님과 함께하는 경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판매를 실시하였다. 왜냐하면 경매시에 총장님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이었다. 물론 학생처장님을 비롯한 학생처 직원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다. 그리고 경매물품 뿐 아니라, 공정무역제품도 제법 많이 사 주셨다. 본부는 워낙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곳이어서 필요한 커피, 차 종류 등을 특히 많이 사 주셨다. 즐겁고도 유쾌한 그리고 수입이 짭짤한 행사였다.

    수익금은 약 100여만원이었고 이중 50만원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를 하였으며 나머지 50만원은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였다. 학교에 기부한 발전기금의 유형은 소비자학과 학생 중 한 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으로 도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소비자학과에서는 ‘아름다운 소비자리더’라는 명칭으로 장학생을 한 명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이러한 학술제 결과는 올 해가 처음이었고 계속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얻은 결과는 경매에 참석하셨던 총장님을 비롯한 본부 직원들이 착한소비,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면서 이제 일상 소비생활에서도 공정무역, 착한소비가 무엇인지 고려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는 점이다. 물론 충북대 학생들 중 축제기간동안 소비자학과 행사장을 방문한 학생들은 모두 그리 하였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를 자랑하기 위함보다는, 학교는 물론 기업, 식당, 커피숍 등의 장소 한 켠에서 일년 중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작은 공정무역 카페’, 말하자면 공정무역 물품도 거래하고 공정무역 커피도 맛을 보는...그리고 공정무역과 착한소비가 무엇인지를 알리는 행사를 가져보면 어떨까하는 바램에서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에서 경험한 내용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대학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나 더 덧붙이자면,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학생들이 아름다운가게에서 한 학기 동안 아무 때나 학생이 가능하고 아름다운가게가 원하는 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되, 30시간이 넘으면 1학점을 받을 수 있는 교과목을 교과과정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교과목 이름은 ‘소비자와 봉사’이며 PASS, FAIL 형식으로 운영된다. 즉, 학생이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한 시간이 30시간 이상이 되면 학과에 봉사시간 증명서를 제출하고, 학과는 이를 확인한 후 본부에 공문으로 보내어 학점으로 인정받도록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학과는 아름다운가게와 정식으로 협약을 맺고 협약서도 교환하였다. 내년 2011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호응을 학생들로부터 받을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요즈음 학생취업 스팩에 봉사활동 요소가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교과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숙사진

     

     

     

     

     

    ■ 글 / 이희숙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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