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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성장과 녹색소비(2) [세상보기]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다음글 제공
    녹색성장과 녹색소비(2) [세상보기]
    등록일 2009-03-18 조회수 5780
    세상보기(309) 녹색성장과 녹색소비(2)
    녹색은 참 좋은 색깔이다. 녹색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연, 청정, 순수 등이다. 사람들은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자연이 주는 청정함을 그리워한다. 따라서 녹색세상이 구현된다는 것, 이것은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이상향 중 하나이다.

    녹색소비란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말한다. 소비는 환경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소비의 결과는 환경에 부담을 주는 쓰레기, 이산화탄소등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생활을 위해 소비 안하고는 살 수 없으니 결론은 어떻게 소비하는가이다.

    환경을 고려한 소비 즉, 녹색소비의 실천은 소비의 세단계인 구매, 사용 및 폐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녹색구매는 물건을 살 때 꼭 필요한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하고, 꼭 구매해야 한다면 환경에 부담을 가장 적게 주는 녹색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녹색사용은 물건을 오래 사용하고,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물도 절약하고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수단이나 자전거를 사용하는 것 등이다. 녹색폐기는 쓸만큼 썼다고 생각하거나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경우, 이사 등으로 부득이 정리할 물건이 생긴 경우 버리지 말고 사용가치를 느끼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즉, 알뜰시장, 벼룩시장, 녹색가게, 재활용센터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상 알아본 결과, 녹색성장이든 뭐든 성장을 하려면 소비를 살려야 할텐데 녹색소비를 해서는 소비를 살리기 어렵게 생겼다. 그러나 녹색세상이 우리가 가야할 세상인 것이 분명한 만큼, 녹색소비도 분명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다. 그러면 녹색성장과 녹색소비의 연결고리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해답은 녹색구매에 있다. 녹색기술을 적용한 상품의 구매를 확산시켜, 녹색기술 발전을 꾀하고 우리나라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녹색제품 구매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격이 비싸거나 하면 구매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산업계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녹색성장의 PUSH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녹색상품 구매를 추구하도록 만드는 PULL 전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녹색도 성장도 국민들이 참여하여 발전의 기쁨을 함께 느끼면서 이루어질 것이다.

    더욱이 자연·환경·인간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bstantiality)’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09 블루슈머 10” 중 하나가 녹색세대이다. 즉, 소비자들은 녹색성장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의 소비행위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소비는 생산과 유통에 영향을 미친다. 팔리지 않는 제품은 생산되기 어렵고, 소비자의 요구가 모여 서비스가 달라진다. 녹색성장을 한다고 떠들썩한데 정작 소비자들은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녹색도 국민이 원하는 바고 성장도 국민이 원하는 바라면, 함께 동참하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 글 / 이은희 (인하대 교수)

    한국소비자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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