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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막는 인터넷 시대의 이사법 [세상보기]
등록일
2009-02-25
조회수
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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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막는 인터넷 시대의 이사법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 찰떡궁합을 이루는 업종 중 하나가 이사 서비스다. 네이버ㆍ다음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사’ 나 ‘이삿짐센터’로 검색하면 수많은 업체가 나온다. 이들 중 몇 개 업체를 검색해 이사 비용 견적 서비스를 받고, 오프라인 업체에서 한두 군데 견적을 비교해 선택하면 편리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업체는 서비스를 이용해 보아야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삿짐 업체들이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을 쓰지만, 막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사 업체와 계약하든 동네 이삿짐센터를 이용하든 소비자 피해는 일정 부분 발생한다. 특히 봄과 가을 등 이사 성수기에는 영세 업체가 난립해 소비자 분쟁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이용자는 더욱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가 없다고 하지만, 이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사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2007년 2,178건이었으며 2008년 2,62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삿짐 파손ㆍ훼손, 분실, 서비스 불량, 계약 해지, 요금 분쟁 유형 순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롱ㆍ식탁ㆍ침대 등 가구와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컴퓨터 등의 이삿짐 파손과 훼손 분쟁이 가장 많다. 도자기ㆍ조각품ㆍ그림이나 도배ㆍ마루ㆍ문틀ㆍ창문 등 주거 시설이 훼손되는 사례도 있다.
인터넷 이사 포털 사이트를 통한 이사 계약이 많아지는 만큼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사하고 난 뒤 피해가 발생된 경우 인터넷 이사 포털 업체 중에는 단순히 중개한 것에 불과하다며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사 포털 사이트는 중개 수수료만 받고 다른 업체를 알선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문제가 생기면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 십상이다.
피해를 예방하는 이사 요령 이사한 사람에게 서비스를 잘하는 업체를 추천 받는 것도 업체 선택의 한 방법이다. 유명 회사와 같은 상호를 사용하지만 회사 자체는 별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이름을 보고 대기업 관계사인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도 많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허 이삿짐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사철에만 반짝 영업하고 사라지는 업체도 적지 않다. 이런 업체는 대부분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도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가 많다.
이사 비용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서비스가 충실하지 못하거나 문제 발생시 사후 처리가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한다. 비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서비스의 품질도 고려해야 한다.
이사중에는 경황이 없기 마련이다. 귀중품은 이사 전에 별도로 취급해 분실을 방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아노 등 훼손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가급적 완전 포장하고 운반시에도 주의시켜 파손을 사전에 방지한다.
구두 또는 전화 계약은 피한다. 관인 계약서 또는 온라인 계약서를 사용한 서면 계약을 생활화한다. 이때 차량 크기와 대수ㆍ작업자 수ㆍ정리 정돈 내용ㆍ이용 장비 등 작업 조건을 분명하게 기재한다. 또한 물품 수량이나 가전 제품 상태 등을 기재한 견적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판촉 수단으로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업체도 있다. 일부 이삿짐 업체는 할인 쿠폰을 제시하면 이용 가능 기간에 제한을 두거나 추가 항목을 높이 산정하는 방법으로 할인 혜택을 주지 않아 소비자를 황당하게 하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사전에 필히 확인한다.
이사 계약시 정리 정돈, 에어컨의 설치 여부 등에 대한 특약 사항은 계약서에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기재해야 한다. 좋은 것이 좋다는 생각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에만 해당된다. 이삿짐 파손ㆍ분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현장에서 바로 피해 내용의 확인서를 받는다. 피해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를 사진으로 찍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사 업체에 즉시 연락해 피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포장 이사의 경우 한 달 정도 충분한 여유를 두고 예약한다. 주소 변경, 가스 시설 철거, 아파트 관리비 정산, 우편물 배달 이전 신고, 공과금 정산 등 이사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날짜별로 확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한 가지 요령이다. 라는 섹시한 유혹은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