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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에서 성공률 높이기 [세상보기]
등록일
2008-10-08
조회수
5120
세상보기(289)
소비생활에서 성공률 높이기
요즈음 자영업자들을 만나 보면 거의 이구동성으로 ‘죽을 맛’이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얇아진 지갑을 여는데, 인색해졌고, 신중해졌다고 한다. 심지어 손님들이 그냥 들어와서 상품이라도 봤으면 좋겠다고들 한다. 엊그제 동네 길을 지나다 보니 영업이 잘되던 빵집이 초저녁에도 불이 꺼져 있다. 곧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유명브랜드 양복 상설할인 매장도 문을 닫았다.
동네에서 영업하는 이런 저런 자영업들을 돌이켜 보면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문을 열고 영업하는 곳이라면 어느정도 성공하였다 생각되는데, 아마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매출과 이익이 증대되는 등.. 사업자로서의 성공률은 따져보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장사가 잘되어 가게를 넓히고 손님이 몰려드는 곳도 있다. 이렇게 성공한 사업자들을 자세히 보면 분명히 반드시 문을 닫은 곳과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기 마련이다. 흔히들 사업은 ‘위치상 목이 좋아야 한다’거나 ‘운이 따라야’ 한다는 말을 흔하게 듣지만, ‘소비자들이 무언가 부족하거나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는 ‘옆집보다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거나 또는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말은 쉽게 들을 수 없다.
이렇게 사업자들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감동할까?’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세심하게 노력한다면 사업에 있어 간혹 실패가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 성공률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소비자들의 소비생활의 성공률을 살펴보자. 소비자들 자신이 매번 상품구입 - 사용(또는 이용) - 폐기 등의 과정에서 ‘모든 것에 만족했고 매우 행복했었노라’ 또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문제를 아주 기분 좋고 깔끔하게 해결했노라’ 하고 자부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던 소비생활 사례는 얼마나 될까 ?
보통사람들은 아침에 잠에서 깨면서부터 저녁에 잠들 때 까지 소비생활이 이어진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의식주부터 의료, 금융, 오락, 교육, 문화, 교통, 여행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하고 수많은 소비생활에 대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자세히 알 수 없는 소비생활에 대하여 매번 의사결정에서 만족스러우며 성공적으로 결과를 이끄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우선 소비생활의 범위가 매우 넓어서 모든 분야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걸친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교묘한 판매촉진 전술이나 광고 중 나에게 유익한 것이 어떤 것인지 또 어느 곳이 판매가격이 저렴한 지 가려내고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얻으려면 개인의 다른 생활은 포기하고 여기에만 매달려야 할 지도 모른다. 소비자가 스스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며, 가능하지도 않다.
그렇지만, 소비자가 소비생활에서 성공률을 높이려는 욕구는 사업자가 성공률을 높이려는 것 처럼 매우 당연한 것이며, 반드시 소비생활에서 성공해야 한다. 소비생활의 성공이 바로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주는 여러가지 열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행복하고 성공적인 소비생활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소비자정보가 될 것이다. 새로 상품이 나오면 소비자들은 어떤 장점이 있으며, 사업자가 알려주지 않으며, 소비자들이 미처 모르는 단점이나 안전문제. 사용상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느 곳의 상품가격이 저렴한 지 등을 매우 궁금해 한다. 또한, 종류도 많고 내용도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하여 어느 것이 나의 조건에 유리한 지 알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이런 궁금증은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라면 신상품을 먼저 이용해 본 소비자들이 같은 이용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들을 찾아내어 다른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정보내용이 정확하고, 또 믿을만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 스스로는 잘 알 수 없는 소비생활 정보와 지식을 쉽고 보기좋게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신뢰있는 사이트가 있다면 이런 걱정은 다소 사라질 것이다. 소비자가 참여하고 신뢰있는 소비자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 소비생활의 성공을 높이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정보공간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스마트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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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