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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혼돈의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작은 변화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작은 변화를 주시하면 혼돈으로부터도 대응이 가능하다.
세상에 나와 관계되지 않는 것이 없다. 남의 산의 돌도 옥을 가는데 필요하다. 길의 가는 길동무 중에도 스승이 계신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나와 관계가 있다. 그래서 세상의 큰 흐름을 알면 세상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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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이코노미스트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 분석 자료를 토대로 2007년에 심화되거나 새롭게 나타날 세계적인 트렌드를 분석해 정치경제, 거시, 산업, 금융, 지역, 사회, 문화 분야에서 9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2007년 세계 9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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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는 미국의 대외 정책이 보다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그동안 부시 정부가 추구하던 미국 절대주의의 이상론적 정책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미국의 현실적 이익 증대를 도모하는 현실적인 정책이 이전보다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정책은 상대국의 일방적 시장 개방을 강요하는 자유 무역에서 미국의 산업 보호에 역점을 두는 공정 무역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 예상된다.
②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별적인 인센티브 강화 등 기업의 경영 전략 전환, IT 등 지식 산업 위주의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로 근로자간·산업간 소득 격차가 발생하고, 교육 양극화에 의한 부의 대물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③ 환경 조건의 악화에 따른 기후 급변동 등에 의한 경제 변화를 분석하는 기후 변동 경제학이 급부상할 전망이다. 엘니뇨 현상과 같은 기후 변동은 음료, 식품, 건강, 환경 등 생활의 기반이 되는 모든 것을 위협하여 1, 2차 세계 대전 이상의 위기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 이의 배경이다.
④ 21세기로 접어들어 신기술 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향후 제조업·서비스업 간 또는 산업 내 이업종 간 대규모 M&A 등이 발생하는 거대 인수 합병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⑤ 정보의 상호 교환이 가능한 Web 2.0 기반의 확대로 개별 고객들이 중시되는 롱테일(Long Tail) 경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동영상을 위주로 하여 키보드와 같은 IT 장벽을 해소함으로 시니어들도 자유롭게 접근하는 Web 3.0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⑥ 국제 금융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0월 중국 외환 보유고가 1조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외환 보유고 운용을 통한 중국의 영향력이 향후 국제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 있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⑦ TVT(터키, 베트남, 태국), E7(BRICs,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 포스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젊은 노동력을 기초로 향후에도 고성장이 전망된다.
⑧ 아시아 교육 시장이 21세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관심을 모은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아시아 신흥국들은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교육 투자를 증대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교육 시장 규모가 급속히 팽창할 것이다.
⑨ 중국 문화의 제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 중국은 영상물을 중심으로 문화 산업에서 급속히 성장하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문화 상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
2007년의 세계 트렌드에 대응해 소비자도 부정적 영향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세상은 믿는 만큼 보이고, 간절한 만큼 이룰 수 있다.
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국가나 가정이나 마찬가지다. 양극화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호나 말보다는 실천과 노력이 문제 해결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지구별에 사는 우리들은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을 거역하기는 어렵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 9대 트렌드에는 희망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문제 해결의 열쇠, 희망의 열쇠는 바로 교육이다.
*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 총재가 25년 뒤 중국과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G7(선진 7개국) 전체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강연에서 골드먼삭스의 전망치를 인용, “2050년이면 중국의 GDP가 현재의 2조 달러에서 48조6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며, 현재 1조 달러 미만인 인도의 GDP도 27조 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울펀슨 전 세계은행 총재의 강연 기사 중에서
(중앙일보 2006년 11월 27일 월요일 E2면, 윤창희 기자의 기사 ‘친디아 GDP 25년 뒤 G7 넘는다’)
■ 글 / 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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