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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맞이] 제수용품 · 선물 구입 요령
    등록일 2006-01-19 조회수 21858

    [설맞이]   제수용품 · 선물 구입 요령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 곧 다가온다. 설날 제수용품과 선물 세트는 구입 시기 · 장소에 따라 가격과 품질에서 차이가 많이 나므로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서 나물류 · 과일류 · 견과류 등 22개 품목의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지난해보다 11.2% 오른 13만2천 원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 농수산물의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에는 수입산 농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악덕 사업자는 명절을 오히려 기회로 알고 더 큰 바가지를 씌운다.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은 평소 먹을 것보다 상품(上品)을 사고, 되도록 우리 것을 찾는 선량한 소비자의 심리를 악덕 사업자는 역이용한다. 수입품을 국산으로 속아 사지 않으려면 믿을 만한 곳에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제수용품 구입 요령

     

    색깔이 유난히 짙거나 고운 제품은 색소를 첨가했을 우려가 있으므로 피한다. 눈에 띄게 호화로운 포장이나 광고가 요란한 선물용 제품은 실속이 떨어진다. 번지르르한 포장지 값에, 포장한 직원의 비용까지 포함돼 있다.

     

    제품 포장지에 한글 표시가 없는 수입 식품은 불법으로 생각하고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한다.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농협 · 수협 · 축협 등 믿을 만한 곳에서 사는 것이 좋다.

     

    냉동 · 냉장 식품은 보관 기준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냉장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빨리 상하고, 식품 고유의 맛도 나지 않는다.

     

    냉동 · 냉장 식품 중 녹아 있거나 녹았다가 다시 냉동된 흔적이 있는 것은 사지 않도록 한다. 녹았다가 다시 냉동된 제품은 모양이 깨끗하지 못하다.

     

    두부 · 콩나물 등은 운반용 위생 상자에 생산자 이름이나 소재지, 영업 허가 번호가 표시된 제품이 안전하다. 문제가 있을 때에는 환불이나 교환 받기도 수월한 편이다.

     

    세트 제품은 구성 제품을 확인하고 낱개 제품과 품질 · 가격 등을 비교한 뒤 구입한다. 낱개로 살 때보다 비싼 경우도 있고,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재고 처분으로 끼워 파는 경우도 있다.

     

    제품명 · 업소명과 소재지 · 유통 기한 · 내용량 · 성분 및 함량 등의 표시 사항이 없는 가공 식품은 무허가 제품이므로 구입하지 않는다. 노상에서 기동력을 갖춘 상인에게 고가 제품을 살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관광지에서 파는 고사리 · 도라지 · 꿀도 100% 믿을 수 없다. 산골에도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기도 한다.

     

    선물 구입 요령

     

     

    특산품은 예약해서 구매한다. 선물용품 중 지역 특산물 등 희귀 상품은 공급이 일정치 않으므로 설 대목에는 가격이 치솟는다. 예약 구매를 하면 가격이 오르더라도 정가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세트보다는 낱개로 구입한다. 선물 세트에는 포장비가 포함돼 낱개로 구입할 때보다 비싸다. 낱개로 물건을 구입한 뒤 포장지와 바구니를 사서 포장하면 정성까지도 듬뿍 담아서 선물할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다.

     

    선물을 주고자 하는 사람의 취향을 잘 모를 때에는 상품권을 선물하는 게 낫다. 갈비를 선물했는데 상대방이 육식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받고 싶은 선물로 상품권이 1위로 꼽힐 정도로 상품권은 인기다.

     

    가격대를 먼저 정하고 그 가격에 맞는 선물을 구입한다. 같은 품목이라도 등급이 다양해 최종 선택할 때는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많으므로 자제한다.

     

    마케팅 전략상 선물 세트를 10개 구입하면 덤으로 1개 더 주는 경우도 많다. 덤을 챙길 수 있는 공동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한 가지 방법이다.

     

    국내산 · 수입산 농수산물 구별법

     

    명절 대목을 노려 값싼 수입 농수산물을 국산 농수산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악덕 상인에게 속지 않으려면 믿을 만한 업체를 이용하고,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보를 축적하고 활용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를 잘 살펴보는 것도 속지 않는 한 가지 요령이다.

     

    국산 농수산물과 수입 농수산물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관심을 갖고 자주 보면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된다.

     

    서해산 참조기는 머리 상단부에 다이아몬드형 유상 돌기가 있으며, 입술이 붉은색을 띠고, 눈 주위가 노랗다. 배 쪽이 선명한 황금색을 띠며, 꼬리자루가 짧고 두툼하다.

     

    인도네시아산 참조기는 머리 상단부에 다이아몬드 유상 돌기가 없으며, 눈 주위가 붉다. 배 쪽의 황금색이 현저히 떨어진다.

     

    국내산 고사리는 육질이 연하며 절단면이 불규칙하다. 하지만 수입산 고사리는 육질이 질기고 절단면이 칼로 자른 것처럼 매끈하다.

     

    국내산 곶감은 과육이 물렁물렁하고, 흰 가루가 적으며, 곰팡이 자국이 작다.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고, 흰 가루가 많으며, 곰팡이 자국이 많다.

     

    국내산 농수산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면 선택할 때 도움이 된다. 농수산물 정보가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 제수용품을 믿고 살 수 있는 사이트 몇 곳을 소개한다.

     

    ● 서울특별시농수산물공사(www.garak.co.kr)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www.naqs.go.kr)

    ● 농협 이쇼핑(http://shopping.nonghyup.com)

    ● 수협 바다마트(http://shop.suhyup.co.kr)

     

    상품권 사기 판매 요주의!

     

    인터넷 시대는 편리한 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 인터넷 사기다. 인터넷 사기는 흔적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간단하다. 인터넷 사기꾼은 추적하기도 힘들고 잡기도 어려우므로 피해 예방이 최선이다.

     

    상품권 수요가 많아지는 설을 전후해 인터넷 사기성 판매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성 판매의 주요 유형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입금하면 돈만 떼먹고 상품권을 배송하지 않는 ‘먹튀’, 사용이 불가능한 상품을 판매하는 ‘배째’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터넷 사기가 성행하는 것은 진퇴가 쉽고, 성공하면 목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권을 싸게 판다며 이메일을 보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한다. 유명 백화점 상품권과 주유 상품권을 거의 반값에 판매한다고 유혹하기도 한다.

     

    사기성 상품권 판매 사이트 구별법

     

    상품권은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꼽힌다. 현금처럼 사용되기 때문이다. 유명 백화점 상품권을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메일이나 광고를 보면 솔깃해진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면 남는 장사지만 미끼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상품은 시장에서의 적정 가격이 존재한다. 백화점 상품권은 5% 정도 할인돼 판매된다. 10만 원권 백화점 상품권은 9만5천원에 거래된다는 뜻이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두 장 구입하면 몇 천원의 우편료가 추가돼 실익이 별로 없다.

     

    만약 9만5천 원짜리 상품권을 7만원에 살 수 있다면 그것만 사고팔아도 남는다. 10만 원권 상품권을 7만원에 사서 백화점 부근 상품권 유통점(일부 번화가의 구두 수선점 등)에 가서 팔면 9만 원 이상 받는다. 하루에 몇 장만 사고팔아도 일당이 나온다.

     

    유명 백화점 상품권은 거의 현금처럼 사용되는 깨끗한 유가 증권이다.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권을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파는 것은 그래서 사기나 미끼일 가능성이 높다.

     

    액면가보다 턱없이 싸게 팔면서 선불로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십중팔구 사기다. 광고비 절약 · 눈물의 부도 등 싸게 파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설명하지만 사기꾼이 무슨 광고인들 못하겠는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할수록 조심해야 한다. 그 사이트에서 말하는 행운의 기회는 그들에게 해당되는 역설적 표현이다. 계약 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 기회는 소비자 편이다.

     

    상품권 사기 판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대폭 할인을 내세우는 인터넷 사이트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상품권 발행 회사의 신용도 · 가맹점 수 · 사용 조건 등의 확인은 필수다. 상품권은 유통 기한이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해 발생시 즉시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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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