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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통계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소득을 저축한다 하더라도 6년을 꼬박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미국 2.7년, 캐나다 2.3년, 영국 4.1년보다 높아 주택 마련 비용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주거 서비스와 주거지표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거지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7년, 지방 대도시는 3.8년, 중소 도시는 2.6년으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6년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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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마련하는데 모든 소득을 쏟아 부어도 6년이 걸린다는 통계는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하나씩 숨어 있다. 기쁜 소식은 세월이 걸릴지언정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것이고, 슬픈 소식은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집을 마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장기 계획을 세워 습관처럼 저축을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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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저축이 아니라 약간의 전략이 필요하다. 청약 통장(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목돈을 모아 혹은 로또 복권에 당첨돼 한방에 강남의 아파트에 입성하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박으로 상징되는 사행심에 전염되면 내 집 마련은 영원히 물 건너간다. 로또 복권은 매주 당첨자가 나오지만 내가 당첨되기에는 너무 희박한 확률이다.
청약 통장을 개설함과 동시에 스크랩북을 한 권 마련하라. 내 집 마련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정리해야 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않는 말도 많을 것이다. 주위에 선배들에게 물어라. 일회용 커피 한 잔씩 타서 드리면서 말이다.
청약 통장을 가입해 2년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쯤이면 1순위와 2순위, 청약저축과 청약예금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내 집 마련에 필요한 근육이 조금씩 형성된다. 모델하우스 구경도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는지, 분양가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것이다.
매일 운동하면 근육이 생긴다. 처음에는 표시가 나지 않지만 계속하면 시나브로 근육이 생긴다. 몇 년 운동하면 몸짱이 되는 것이다. 내 집 마련 정보를 계속 모으고 공부하면 집에 관한 한 약간의 근육이 형성된다.
눈을 처음 뭉칠 때는 잘 뭉쳐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성장이 더디다. 어느 정도의 규모에 도달하면 굴리기만 해도 엄청 커진다. 경제 근육이나 지식도 마찬가지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성장하고 커진다. 내 집 마련은 땀과 세월이 만든다.
※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충실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은 ‘언젠가는 꼭’이라고 생각하며, 현재의 시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기회가 찾아오리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인생을 좀 더 즐겁게 살고 싶으면,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두 배로 즐기기 위해서는 행동을 두 배로 해 보세요.
- 후나이 유키오의 <셀프 매니지먼트> 중에서(비전과 리더십, 61쪽) -
■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