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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보기]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등록일 2005-11-29 조회수 3624

    오승건의 세상보기(148)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세상은 변한다. 하늘을 찌를 것 같았던 신록의 나뭇잎도 색색으로 물들었다 땅에 떨어져 자연으로 돌아가는 계절이다. 변화하는 나뭇잎을 보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

     

    지구별에 사는 사람은 변한다. 남자도 변하고 여자도 변한다. 몇 년 전 모델 김민희가 모 이동 통신 광고에서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를 외치면서 젊은 세대의 변화되는 애정관에 불을 붙였다.

     

    멀쩡한 애인을 두고 딴 눈을 팔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사람에게 이끌릴 때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를 외친다. ‘사랑’ 은 명사고, ‘움직이다’ 는 동사다. 명사보다는 동사가 더 역동적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며칠 전 모 일간 신문 1면에 ‘가방끈’이 너무 길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학력 버블 사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배고픈 박사가 일자리를 잡기 위해 직업 전문학교에서 다시 기술을 배운다는 내용이었다.

     

    같은 날 문화면에는 올해 90세인 화가 전혁림 씨의 ‘구십, 아직은 젊다’ 는 전시회(경기도 수원의 이영미술관, 12월 18일까지) 관련 기사가 실렸다. 올해에만 1000호 크기의 대작 두 점 등 유화와 수채화 수십 점을 완성했으며, 이번 전시회에 그의 작품 90여점이 선보인다고 한다.

     

    한국의 근대 화가들은 주로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 미술을 배워 유화를 그렸지만 전혁림 씨는 독학으로 토속적인 미감과 오방색에 의존하는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했다.

     

    그는 “서양 미술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우리 어머니들이 품고 있던 아름다움을 살리는 것에 내 평생을 바쳤고, 평생 원 없이 쉬지 않고 그렸기에 만족한다” 고 말했다.

     

    평생 배워야 소비 생활이 행복하다

     

    옛날에는 한때 배워서 평생 먹고 살 수 있었던 행복한 시절도 있었다. 이제는 아니다. 배우지 않으면 도태된다. 아니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지식의 변화 속도는 눈부실 정도다.

     

    프로로서의 전문 지식도 평생 갈고 닦아야 뒤처지지 않는다. 소비자로서의 지식도 평생 학습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능의 제품이 출시되고,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봉이 김선달’식 상술이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060 스팸메일과 무료 서비스라고 해놓고 소리 없이 유료화하는 유형이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다. 공짜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복잡한 서비스와 요금 체계도 소비자 피해 발생의 한 가지 원인이 된다. 핸드폰을 팔면서 신청하지도 않은 유료 서비스를 슬쩍 끼어 넣는다. 소비자가 항의하면 실수라고 변명하고, 모르면 부당하게 이익을 챙긴다. 한 달에 몇 백 원씩 새나가는 경우는 사소한 피해에 속한다.

     

    소비자 정책도 변한다. 그 동안의 소비자 보호 정책에서 앞으로는 소비자 주권이 실현되는 시장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한다.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와 소비자 교육을 통해 소비자 주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이 그만큼 중요해진다는 뜻이다.

     

    소비 생활도 아는 만큼 행복해진다. 모르면 당한다. 악덕 사업자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정보 수집 능력과 소비자의 단결력, 피해 발생시 대처 방법을 알면 피해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마추어는 한때 공부하고 프로는 평생 학습한다. 일하면서 배워야 하는 샐러던트의 시대다. 소비 생활도 프로가 되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 평생 공부는 직장 생활과 소비 생활에 모두 적용되는, 피해 갈 수 없는 이 시대의 화두다.

     

     

    ※ 인생은 콜라와 같다. 자극이 없으면 안 된다.

                                               - 조지 쉰의 <의욕의 기적> 중에서(문예출판사, 39쪽) -

     

     

    ■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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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