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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Well Being)과 소비자
    등록일 2005-10-18 조회수 9402
    소비자칼럼

    소비자칼럼(195)

    웰빙(Well Being)과 소비자

     

    2003년경부터 등장한 웰빙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식품, 의류, 가전, 주택, 서비스, 보험 등등 소비생활의 전반에 확장되어 있다.

    웰빙(Well Being)을 넓게 정의하면, 행복, 삶의 만족, 질병 없는 상태를 모두 포괄한다. 소비생활에 한정한 웰빙(Well Being)은 유기농 제품을 먹고, 최고급 스파를 즐기며 명상음악을 즐기거나 요가를 하는 것 등으로 고급화 소비를 의미하기도 한다. 개념을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의 주관적 안녕, 좁혀 말하면 소비자의 건강(정신적, 신체적)을 추구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에서 비롯된 웰빙(Well Being)은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는데, 미국은 여성의 복지에서 그리고 일본은 노인이나 장애인 복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여성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지정책으로 구체화되었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오던 여성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사회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웰빙 센터가 운영되었다는 1978년 설립된 미국 펜실베니아의 웰빙 센터(Center for Well Being)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후 미국은 주로 기능성 또는 유기농 식품 중심으로 웰빙이 확산되었다.

     

      

    웰빙의 경향과 문제

     

    웰빙(Well Being)은 기본적인 소비자니즈가 충족되면서 아무 음식이나 먹을 수 없고, 아무 옷이나 입을 수 없다는 신소비 트랜드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기존의 소비자경향에 비해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웰빙이 삶에서 중요해진 이유로는 사회가 물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성장사회에서 정신적 풍요로움과 삶의 질의 향상을 중요시하는 성숙사회로의 소비자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데니스 가보(Dennis Gabor)는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웰빙 상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먹거리의 불안감, 환경 및 소비자건강에 대한 관심고조의 이유로 앞으로도 웰빙의 확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까지도 웰빙이라는 광고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대중매체로부터 기업의 전략으로 이어져 건강식품, 황토 내의, 옥-은 첨가, 유기농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입증할 수 있다.

     

    웰빙이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잘 활용되는 반면, 그 부작용도 보인다. 사회적 웰빙에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웰빙의 개념이 도입되고 있어 무엇이 웰빙인지 혼란스럽고, 실제로는 건강과 관련이 없는데도 제품이 웰빙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는 경우도 많다.

    정신적 만족에서 비롯된 웰빙이 이제는 오히려 지나친 물질주의적이고 개인적 웰빙의 유행으로 인해 상류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개념의 왜곡도 불고 있다.

     

      

    웰빙에 대한 소비자선택과 만족

     

    한 연구에 의하면 웰빙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매체는 사업자의 광고로 나타났다(노영래, 2005). 광고의 특성상 소비자가 광고만을 근거로 제품을 선택할 경우 소비자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이형탁, 2005), 웰빙 제품의 사용에 대한 소비자만족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감에 미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웰빙 제품의 사용에 대한 소비자 만족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감을 향상시켜주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앞으로 웰빙 관련 상품이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 비용에 비해 과연 효과가 있는지 등을 계속 주시해 볼 일이다.

     

     

      ■  글 /백병성 팀장(bbs@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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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