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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세살을 위한 소비자교육]8회 - 할인매장이 정말 쌀까요?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다음글 제공
    [열세살을 위한 소비자교육]8회 - 할인매장이 정말 쌀까요?
    등록일 2005-03-15 조회수 3915

     

              제 8회 할인매장이 정말 쌀까요?

     

     

     

     

     

     

    얘들아, 너희들 혹시 할인매장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니? 

     

    세계적인 할인점 <월마트>를 세운 창립자는 미국의 샘 월튼(Sam Walton)이라는 분이야. 1965년 회사를 처음 세울 당시, 그 분이 내세운 경영방침은 좀 남다른 면이 있었단다.

     

    <우리 회사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그 나머지 것들은 모두 부차적이다.>

     

    뭐? 별로 그다지 새로운 말이 아니라고? 요즈음 누구나 하는 말이라구? (*^^*)

     

    그래, 사실 지금이야 모든 기업들이 <고객만족, 고객지향>을 내세우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방침이었단다. 회사란 그저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남기기 위해서 존재한다.’식의 시절이었거든.

     

    암튼 월마트는 이러한 소비자지향적인 경영방침과 이를 지켜내려는 전직원들의 노력덕분에 세계적인 할인점 회사로 성장했어. 창립자 샘 월튼이 죽은 지금, 세계 10대 부자에 월튼 가의 자녀들이 5명이나 들어있을 정도로 말이야. 정말 엄청나지?

     

    음...이왕 말이 났으니, 할인점이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볼까?

    아마 가장 큰 것은 ‘같은 품질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내어 놓아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 일거야. 소비자의 구매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 말이야. 이것은 유통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건물 인테리어나 인건비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시켜서 가능해지지.

     

    그럼 이번에는 반대 질문을 한번 던져보자.

     

    “할인점이 정말 쌀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소연이 : 음... 할인점은 전반적으로 물건값이 싸지만 누구에게나 또 어떤 경우에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태원이 : 그래요, 예를 들어 가족수가 작은 경우 할인점을 이용하느라 불필요하게 많이 살 수도 있어요.

    유선이: 그리고 또 더러는 꼭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습관적으로 ‘싸니까’하고 구매하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그래, 맞았어. 참 올바른 지적을 했구나.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다음 표에 정리된 할인점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보자.

    장점

    단점

     1. 가격이 싼 편이다.

     2. 물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3.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다.

     1. 묶어서 포장해서 파니까 모두 필요하지 않아도 한꺼번에 많이 사야 한다.

     2. 물건의 종류도 백화점이나 전문점보다 다양하지는 않다.

     3. 물건을 들어주거나 골라주는 서비스가 적다.

     

         실천해보기

       얘들아, 너희들 우리나라의 최초의 할인점이 어딘지 아니? 그리고 지금 매출이 가장 좋은 할인점은?

       인터넷 지식검색에서 이 두 가지 질문에 한번 답해보겠니?

     

       (힌트: 서로 유사한 상관이 있음)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일반적으로 할인매장이라면 무조건 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막상 할인매장 간에 가격비교를 해보면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특히 사람들이 매일 구입하지 않는 물건일수록, 또 값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제품일수록 말이지요.

     

      그러니 할인매장에서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필요한 경험이랍니다. 할인점의 물건은 응당 싸려니...하고 가격을 확인하지 않거나, 값이 싸다고 해서 충동적으로 구입하는 행동에 주의하도록 말이지요.

     

      한편, 또 다른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값이 싸다고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최근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는 어린이의 노동을 착취한 기업이나 제3세계 국민들을 푸대접하고 값을 싸게 한 회사의 물건은 구매하지 말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주머니를 키울 수 있도록, ‘박리다매의 원리’, ‘비용절감의 원리’ 그러나 한편 또, ‘진정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좋은 물건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좋은 질문들을 던져주시길 바랍니다. 

     

    닥터모니카 sarang2u@cpb.or.kr 

                   www.sarang2u.co.kr

     

    ■ 글/배순영(consumer119@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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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