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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세살을 위한 소비자교육]7회 -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다음글 제공
    [열세살을 위한 소비자교육]7회 -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등록일 2005-03-08 조회수 3659

     

               제 7회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요즈음 베이커리나 할인점, 문구점에 가보면 여지없이 화이트데이용 사탕들이 그득하지? ‘정말 참 예쁘다...’ 싶은 것도 많지만..., 어쩐지 그냥 반갑지만은 않더구나. 너희들도 그렇지 않니?

     

    <화이트데이에 대한 두 가지 질문>

     

    첫째, 화이트데이 같은 날이 과연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 (      )

    ① Yes

    ② No

    ③ Yes or No

     

      <참고>

    인터넷 지식 검색에서 찾아보니, 화이트데이는 단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날이라네요. 

    왜 우리나라 속담에 “가는 정, 오는 정”이라는 말이 있지요? 발렌타인데이가 있고 보니 그 답례하는 날이 만들어진 거지요. 

    화이트데이의 첫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는 몰라도, 아무래도 이를 크게 키우고 부추기는 건 제과업체의 마케팅 기법(상술)인 것 같네요.

     

     

    둘째, 화이트데이에 제일 행복한 사람들은 누굴까?  (      )

    ① 화이트데이날 사탕을 선물하는 사람

    ② 화이트데이날 사탕을 선물받는 사람

    ③ 화이트데이날 사탕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 (*^^*)

     

      <참고>

    화이트데이로 인해 제과업체가 활기 있어 지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소비의식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문제이지요. 이것은 사회의 자원배분이 올바르게 흐르지 못하게 하는 왜곡을 가져올 수도 있어요.

     

     

    그러니 얘들아, 우리 화이트데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남들이 한다고 그저 따라할 너희들, 아니 우리들이 아니지 않니?

     

    그리고 사실 화이트데이보다 발렌타인데이보다 더 중요한 날들이 얼마나 많니? 생일도 있고(내 생일, 부모님 생일, 친구 생일), 또 친구랑 처음 만난 날, 시험에 합격한 날 등등 개개인마다 다 나름대로 말이야. 만약 화이트데이의 본 취지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다른 날을 이용하거나 평소에 해도 충분히 가능하겠지?

     

    음...그래도, 그래도...하며 아쉬워하는 친구들!

    그들을 위해 숙제!

    한 가지 내줘야지.

         실천해보기

       얘들아, 너희들 요즈음 반전드라마...라는 것 알지?

       <화이트데이에 생긴 일>을 제목으로 반전드라마 한번 만들어보지 않겠니? 

       큰 흐름은 다음과 같이 잡는 것이 좋겠다.

     

        (각본)

    구분

    이름

    역할

    남자주인공

    이휘재(초등 6학년)

    oo초등학교 6학년 이휘재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그간 모아놓은 용돈을 몽땅 털어 평소 좋아하던 이웃집 누나 핑클에게 거금 7만원짜리 사탕바구니를 선물하는데...

    여자주인공

    핑클(중 1학년)

    oo여중 1학년 핑클은 피아노학원에 같이 다니던 동생 휘재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고 오히려 부담스러워 만나기가 껄끄러워지는데, 이를 현명하게 풀어가서 휘재와 다시 친한 누나동생사이가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우리 아이들은 친구나 선배들이 의미 두는 일에는 아주 쉽게 동조합니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등등을 맞아 친구들을 따라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 중에 일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들이 하는 데로 둘 수는 없지요. 나쁘다고 야단치는 쪽 보다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첫째, 화이트데이니, 블랙데이니 하는 그런 날들을 아이들의 소비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아보세요.

      아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소비하는지, 그것이 다른 나라 어린이나 다른 소비유형에 비해서 어떤지, 또 돈은 어떻게 구하는지, 소비한 다음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말이지요.

     

      둘째, 미리 예산을 세우고 구매하게 해주세요.

      예산 세우기는 모든 구매에서 꼭 필요한 단계지만, 특히 선물 구매나 선택재 구입 등에서는 더욱 더 필요한 일이랍니다. 사탕이나 초콜릿을 사겠다고 하면 미리 예산을 세우고 충분한 생각 끝에 결정을 하도록 이끌어주세요.

     

      셋째, 소비에 있어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물질주의 문화가 발달한 요즈음은, 돈이 있고 없고 만큼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것이 없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은 있어도 돈이 없어서 참여할 수 없는 친구들의 상황에 대해 감정이입을 해보게 하세요. 그리고 그럴 경우 나 자신에게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닥터모니카 sarang2u@cpb.or.kr 

                     www.sarang2u.co.kr

     

    ■ 글/배순영(consumer119@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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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