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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보기] 101번째 프로포즈
    등록일 2004-12-21 조회수 3877
    오승건의 세상보기(100)

    오승건의 세상보기(101)
    101번째 프로포즈

    오늘 아침은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동안 겨울답지 않게 포근했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맑았고, 그리운 햇살은 서울의 고층 빌딩 꼭대기부터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입니다.

     

    사업자의 101번째 프로포즈

     

    혹시 101번째 프로포즈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지요? 일본의 동명 인기 TV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93년 개봉된 우리 나라 영화입니다. 강산이 한 번 변하고 약간 더 바뀌는 이 시점에서 보면 고리타분한 사랑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백 번씩이나 맞선에서 퇴짜 맞은 소심한 39세의 노총각 구영섭(문성근분)이 매력적인 첼리스트 한지원(김희애분)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룬다는 코믹 멜로물입니다. 이 영화는 그 해 흥행 베스트 5위에 올랐을 정도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상에는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프로포즈 합니다. 정직하게 프로포즈하는 사업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화장발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업자, 광고발로 치장하는 사업자, 함정에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악덕 사업자 등 유형이 다양합니다. 

     

    소비자가 행복해지려면 사업자의 프로포즈를 알아내는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정보를 모으고 수집하며, 분석해 생활에 적용해야 합니다. 악덕 사업자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 삶이 피곤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재산상 피해도 발생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행복한 소비자, 행복을 나눠주는 소비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마감할 때까지 이어지는 사업자의 101번째 프로포즈가 멀티 스릴러물이 아니라 상큼 발랄한 러브스토리였으면 좋겠습니다. 

     

    101번째 프로포즈 플러스

              

    세상 보기라는 칼럼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한 지 몇 해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저는 여러분에게 101번째 프로포즈를 한 셈입니다. 때로는 웃기게, 더러는 로맨틱하게, 가끔은 섹시하게, 어떨 때는 딱딱하게 다가갔습니다. 웃고 즐기는 사이 시나브로 합리적인 소비자로 설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이 글을 쓰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글을 읽으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다양하게 경험하겠습니다. 실패도 겁내지 않고 도전하며, 부지런히 공부해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며칠 전 묵은 수첩을 꺼냈습니다. 인터넷에 처음 글을 연재하면서 다짐의 뜻으로 썼던 시작의 변이 빛이 바랜 채 시들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 글을 다시 옮기면서 저도 마음을 새롭게 다잡습니다.

    살아 있는 정보를 캐는 인터넷 농부의 자세로 키보드 자판을 두드립니다. 오염되지 않은  샘물 같은 시원한 정보,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생의 밤길을 걷고 있는 분에게…

     

    오늘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입니다. 인생의 항해에서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동지가 지나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집니다. 사람의 삶, 즉 인생도 자연의 이치에 연동되므로 이제는 좋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새벽은 멀지 않습니다. 눈이 녹으면 봄이 옵니다. 한 발자국만 더 내디디면 그곳이 바로 정상일지도 모릅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성공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행운은 매달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거의 다 놓치고 만다. 이번 달에는 이 행운을 놓치지 마시라.

    -데일 카네기-

       

    ■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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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