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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품 판매가게 가보셨나요
    등록일 2004-12-07 조회수 3940
    소비자칼럼(154)

    소비자칼럼(155)

    중고품 판매가게 가보셨나요?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내년에도 여전히 회복이 어려울거라는 전망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일부는 IMF때보다도 경기가 더 없다고들 합니다.

     

    경제를 이해 하는것이 소시민들에게는 쉽지가 않습니다. 단지 우리집에 들어오는 수입이 예전에 비하여 더 빡빡한지, 수입은 비슷한데 지출은 더 많아 졌는지 등을 대략 고려하여 경제가 어려운지, 살기가 좀 나아진 것인지를 파악할 뿐입니다.

     

    가계는 어려운데 정부에서는 소비가 살아나야 경제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서민입장에서는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 어떻게 소비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문제는 이래서 어렵습니다. 사실 소비가 살아야 자금도 돌고, 그 자금으로 기업은 투자를 하여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일자리를 통하여 경제활동을 하여 수입을 늘리고 그 수입으로 다시 소비를 하고 이렇게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는게 이상적인 경기 순환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 소비자의 주머니는 가볍고, 주머니에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도 앞으로 경제 움직임이 어떨지 예측이 어려운 여건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주머니를 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에서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통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소비자는 주머니가 가볍다고 소비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가벼운 주머니로 만족스런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면 있겠지요. 중고제품을 파는 가게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중고물품가게가 최근에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널리 알려지고 있는 "아름다운가게"도 여러 지점이 생겨가고 있고, 지역별로 마련된 재활용센터도 시간이 날 때 방문하면 쓸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얼마전 우연히 길을 지나다가 "리사이클시티"라는 곳을 들렸습니다. 이곳에서 겨울시즌에 필요한 중고스키 셋트를 2~3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스키를 처음배우는 분이라면 이런 것 하나쯤 장만하여 한 시즌동안 배우고 이 다음에 시간을 두고 괜찮은 중고 물품을 구입하거나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생활이라고 생각됩니다.

     

    외국에서는 거라지(garage)세일이라 하여 자기가 사용하던 물건을 화창한 날이면 정원 앞에 내놓고 판매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어떤 동네는 골목단위로 날을 정해 주민이 동시에 참여하여 상호 물건을 사고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중고 스포츠용품 가게는 계절에 맞춰 전체적으로 새 단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봄에는 골프용품을, 여름에는 중고자전거를, 겨울에는 스키·스노우보드 용품을 판매합니다. 이런 곳은 비록 중고물품을 팔지만 새로 중고물품을 장만하려는 사람, 사용하던 제품을 내놓고 다른 것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입니다.

     

    계절용품, 아이들 용품, 스포츠 용품 등 잠시 필요한 제품을 비싸게 주고 새것으로 구입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에게 물려준 경험 누구나 있겠지요.

     

    중고제품이라 처음에는 꺼려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중고품에는 새것 같은 제품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중고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한번 필요한 물품을 찾아 나서 보세요. 비록 주머니는 가벼워도 만족스러운 지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글/김정호(kjho@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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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