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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보기] 내 마음의 가습기
    등록일 2004-11-16 조회수 4308
    오승건의 세상보기(95)

    오승건의 세상보기(96)
    내 마음의 가습기

    지난 가을은 찬란했다. 설악산의 단풍도 아름다웠고, 가로수의 단풍도 볼 만했다. 생활 현장에서 한 박자만 벗어나 눈길을 주면 가을 단풍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지난 가을의 단풍은 유독 빛이 났다.

     

    가을이 가면 날씨가 추워져 창문 열기가 힘들어진다. 창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면 실내 공기가 탁해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가습기에도 공기 청정 기능 등을 채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용하지도 않을 기능을 갖춘 제품 구입은 그것 자체가 낭비다.

     

    겨울철에는 집안 공기를 촉촉하게 만드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물리적인 가습기뿐만 아니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내 마음의 가습기도 중요하다. 생활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따뜻한 글 한 모금 마시는 작은 여유가 겨울을 나게 하는 힘이다.                    

     

    가습기 위치 선정 요령 

     

    가습기는 놓는 위치에 따라 가습 효과가 달라진다. 가습기를 방이나 거실 구석에 놓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가습 효과는 떨어진다.

     

    가습기가 구석에 있으면 공간 전체로 수증기가 퍼지기 않는다. 가습기는 방 가운데나 벽의 중앙에, 바닥으로부터 0.5~1m 높이의 평평한 받침대나 선반 위에 놓는 것이 좋다.

     

    가습기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자극이 될 수도 있으므로 머리맡에 두지 않도록 한다. 기관지가 예민한 사람은 가습기와 거리를 두고, 간접 가습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이 수증기가 나오는 입구에 손이나 얼굴을 대고 공기를 들이마시는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시킨다.

     

    가습기의 수증기가 벽이나 가구·텔레비전·가스 레인지 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구나 가전 제품의 표면에 수증기가 달라붙으면 형태와 색깔이 변하고, 가스 레인지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기도 한다.

     

    실내 습도 조절 요령

     

    가습기가 있다고 해서 습도를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파트처럼 난방을 많이 해서 건조하기 쉬운 곳은 더욱 힘들다. 난방은 얼마나 하는지, 가습기를 틀어놓는 방의 크기는 어느 정도 되는지에 따라 가습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가습량이 많으면 이불과 벽면에 습기가 스며들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습도계를 참고해 습도가 많이 떨어져 있을 때 가습량을 늘리는 식으로 조절하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혼자서 두 발로 가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두 발로 가는 것. 당신이 바라보는 풍경을 나도 바라보고 있는 것. 당신 마음이 내 마음에 앉아 있는 것. 햇빛에 지나가는 자전거 바퀴살처럼 둘이서 아름다운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 것. 지금 나는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연인> 전문

    -권대웅의 생각하는 개 하루 중에서(홍익출판사, 168쪽)-

     

    ■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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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