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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 소비자] 32회 - 빼빼로데이에 생긴 일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다음글 제공
    [내 친구 소비자] 32회 - 빼빼로데이에 생긴 일
    등록일 2004-11-09 조회수 3952
    【 내 친구 소비자 】

    【 내 친구 소비자 】

    내 친구 소비자 32회 - 빼빼로데이에 생긴 일

     

      

      

     

     

     

    이번 주 11월 11일이 일명 빼빼로 데이라는 구나. 나는 그것도 모르고 아니, 슈퍼마켓에 왜 이렇게 빼빼로가 많이 쌓여있지...? 했었어. 소비자야, 너희들도 빼빼로 살거니?  (*^^*)

     

    "빼빼로 데이날 친구들과 빼빼로 나누는 것이 나빠요?"

        -> 아니,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야.

    "용돈을 다 써버려서 빼빼로 살 돈이 없어요. 엄마에게 돈 달랬더니 안주셨어요. 내 친구 엄마는 주셨다는데... 우리 엄마가 야속해요."

        -> 네 기분은 충분히 이해하겠어.

           하지만 엄마만 야속해할 수는 없겠는데...!

     

    소비자야,

    많은 일이 그렇듯이, 뭐든 너무 과하면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리기 쉽단다. 빼빼로를 나누면서 친구들 간에 서로 격려하고자하는 너희들 마음은 정말로 예쁘지. 하지만 지나치면 돈도 많이 들고... 사실 결과적으로는 마음이 상하게 되는 일도 생기는 걸!

     

    우리 올해는 이렇게 한번 해보면 어떻겠니?

    먼저 빼빼로 데이에 쓸 예산을 세우는 거야. (예산이란 어떤 물건을 사거나 행사를 하기 전에 미리 쓸 돈을 책정하는 것을 말해.)  그리고 각각의 경우에 따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미리 생각해보는 거지. 표로 그려보면 간단하겠지?

     

     


      빼빼로 구입 예산

             좋은 점

              나쁜 점

     0원

    -돈을 아낄 수 있다.

    -(       ①             )

    -친구들이 야박하게(*^^*) 볼 수 있다.

    -친구들에게 빼빼로를 받을 수 없다

     일주일 용돈이내를 씀

    -빼빼로데이에 참여할 수 있다.

    -돈을 지나치게 쓰지는 않는다.

    -어쩌면 안 써도 되는 돈이다.

    -일주일동안 다른 것을 못산다.

     한달 용돈을 씀

    -빼빼로 데이날 분위기 엄청 낼 수 있다(>??? *^^*)

    - (         ②              )

    - (         ③              )

     부모님께 받아서 씀

    -내 돈은 안 든다.

    -잔소리 무지~~ 듣는다 (*^^*)

    -부모님 마음을 심란하게 해드린다.

    - (         ④              )

     

    자, 어때?

    너희들이 위의 빈 칸을 한번 채워보지 않겠니?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에 따라 이번 빼빼로 데이를 한번 보내보자.

    올해의 빼빼로 데이는 재미있는 예산을 짰던 날로 기억되게 말이야. (*^^*)

     

    ◆ 실천해보기

    1. 위의 예산표에서 너희들이 생각하는 예산도 한번 추가해서 만들어 보렴.

     

    ◆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우리 아이들은 아주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지켜내려 합니다. 더구나 자신에게 중요한 친구나 선배들이 의미 두는 일에도 아주 쉽게 동조하지요. 이것은 정체성이 정립되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 중에 일부입니다.

     

    그래서 아마 부모님들도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블랙 데이, 빼빼로 데이 등등에 대해 열광하는 우리 아이들을 무조건 나쁘다고 야단하지만은 않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줄 필요는 있으시겠지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우선, 첫째, 빼빼로 데이를 아이들의 소비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아보세요.

    먼저 빼빼로 데이에 대한 공부부터 좀 해야 겠네요. (*^^*) 그래서 아이들에 앞서 빼빼로 데이 유래를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센스있는 부모님, 선생님이 되는 거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번 빼빼로 데이를 어떻게 지낼 건지, 무얼 얼마나 살 건지,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둘째, 미리 준비하고 그것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앞에서 제시한 것처럼 무얼 사기 전에 예산을 세우고, 그 각각의 경우에 따른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미리 생각해보게 하세요. 충분한 생각 끝에 결정이 이루어졌다면 그 결정을 끝까지 따르도록 지원해주세요.

     

    셋째, 소비에 있어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물질주의 문화가 발달한 요즈음은, 돈이 있고 없고 만큼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것이 없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은 있어도 돈이 없어서 참여할 수 없는 친구들의 상황에 대해 감정이입을 해보게 하세요. 그리고 그럴 경우 나 자신에게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글/배순영(consumer119@cpb.or.kr)(www.sarang2u.co.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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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