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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보기] 난 알아요
    등록일 2004-05-04 조회수 3938
    오승건의 소비자 세상 보기

    오승건의 세상보기(69)
    난 알아요

    비가 오면 생각 나는 전(煎)은 겸손한 음식에 속한다. 당당한 꽃인 난초(蘭草)는 품격이 돋보이지만 고스톱 판에서는 인기가 덜하다. ‘비풍초똥팔삼’으로 포기할 때의 우선 순위 3위에 난초가 회자된다.

    난이 한때 가요계를 평정했다. 무슨 말이냐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라는 노래로 가요계를 평정한 시기가 1992년이다.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가 나를 떠나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 이제는 나도 알 수가 알 수가 있어요…’      

    그윽한 향기와 고고한 자태로 사람들을 취하게 만드는 식물이 난이다. 기르기가 까다로워 일반 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고상한 취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난 기르기는 초보적인 상식만 갖추면 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전한 웰빙 취미로 손색이 없다.


    난 고르는 요령 

    난을 키워 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무엇보다도 건강한 품종을 찾는 것이 난 기르기의 첫째 조건이다. 처음 구입한 난이 죽어버린다면 취미를 붙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난을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도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주위에 난을 기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분양 받아도 된다. 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꽃집에서 구입하면 기르면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초보자는 처음부터 비싼 난을 구입하기보다는 가꾸기 쉬운 것부터 구입해 경험을 쌓은 후 고급 종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른 순서다. 중국 춘란·대만 춘란·일본 춘란 등이 무난하다.

    난 재배가 대중화되자 무분별하게 외국 난을 수입해 거리에서 마구잡이로 내다파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난은 싼 값에 소비자가 구입한다 해도 제대로 키우기 어려워 결국 피해를 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입 난도 1년 이상 우리 나라 기후에 적응한 것을 구입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난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도 뿌리가 튼튼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화분의 난은 직접 뿌리를 확인할 수 없지만 잎의 상태를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잎에 탄력이 있고 윤기가 흐르는 것은 뿌리가 튼튼한 난이라고 보면 된다. 탄 자국이 있거나 끝이 말라 있는 난은 좋지 않은 것이다.

    난 줄기가 올라오는 구경은 잎을 떠받쳐 주는 역할을 하므로 굵어야 한다. 잎이 많은 난이 그렇지 않은 난보다 대체로 건강하다. 같은 종류의 난이라면 꽃대가 올라와 있는 것이 좋다.

    서울 부근에 난 전문점이 모여 있는 곳은 양재동·구파발·상일동 등이다. 이곳에 가면 시중보다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난의 올바른 관리 요령

    처음 난을 기를 때는 화분 한두 개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시작해 철마다 한 개 정도 구입해 3년 정도 지나면 항상 난 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난을 기르는데 필요한 용품은 그리 많지 않다. 이것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비하기보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갖추어 기르다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용품으로는 물뿌리개·체·분무기·비료 주입기 외에 난을 손질할 때 쓰는 칼·핀셋·가위 등을 준비한다.

    난은 난이 좋아하는 환경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햇볕을 좋아하는 호광성 난은 양지 바른 곳이라야 하고, 햇볕을 싫어하는 난은 그늘에서 키워야 한다.

    동양란은 반광반음 식물이므로 대나무 발을 통과한 햇볕을 쪼이는 것이 좋다. 그것도 오전에는 강하게, 낮에는 엷게 해 온종일 쬐어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70∼80% 정도가 적당하다. 뿌리는 건조한 것을, 잎은 습한 것을 좋아한다. 물은 난석이 바짝 마른 것을 보고 물뿌리개로 흠뻑 준다. 이때 화분을 돌려가면서 물을 주면 고루 흡수된다.

    동양란은 1년에 한번 꽃이 피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꽃이 피지 않는다. 꽃을 감상하려면 대나무 발을 통과한 햇볕을 쬐고,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액체 자연 거름인 나이트로자임을 희석해 사용하면 편리하다.

    난은 12∼2월 사이에 겨울잠을 자는데, 겨울잠을 잘 자야 이듬해 꽃을 피운다. 이때는 물은 죽지 않을 만큼(20일에 한번)만 준다. 거름도 주지 않아야 하며, 온도는 5℃ 정도 유지한다. 분갈이는 난의 성장이 거의 끝난 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난을 감상할 때 손으로 만진다거나 코를 꽃 가까이 하는 행위는 난의 성장에 지장을 준다. 난과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양란 고르는 법

    ●잎에 탄력이 있고 윤기가 흘러야 뿌리가 튼튼하다는 증거다.

    ●탄 자국이 있거나 끝이 말라 있는 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 줄기가 올라오는 구경은 굵어야 한다.

    ●잎이 많이 있는 것이 대체로 건강하다.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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