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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건강한 삶 그리고 빠른 속도로 굴러가는 일과 일상생활로 부터의 자유를
외치며 슬로우한 삶 속에서 인생의 여유와 행복을 찾으려는 이른바 웰빙(well-being)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이다.
주부들은
"유기농, 자연친화, 친환경"상품을 선호하고, 아이들도 슬로우푸드를
찾으며, 젊은이들은 헬스와 여행에 더욱 많은 돈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작금에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은 방향이 조금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기농,
친환경상품은 가짜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부유한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비싸면 사먹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는 항변은 대부분의 국민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처지에서 상추하나
길러먹을 여건이 되지 않으니 비현실적이다. 웰빙하려다가 파산하여
?b빙(bad-being)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는 유머가 나올 법하다.
웰빙상품
붐에 편승하여 그저그런 상품을 고가에 파려는 상술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의
소비태도도 문제이다. 현재 시장에서 웰빙 소비의 주 대상은 상당부분이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고가의 수입품인 경우가 많다. 비싼 수입품의
소비가 웰빙 스타일의 소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웰빙 라이프스타일은 휴식, 운동과 마찬가지로 소비도 건전한 노동과
균형을 이룰 때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일부에서는 쉬고 놀고
좋은 것을 먹는 데에 지나친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보호원 상담사례를 볼 때 다음 세가지
중 한가지에 해당되어도 진정한 웰빙 소비자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본인
및 본인가정의 수입에 비해 소비지출이 많은 분(⇒이런 분들의 특징은
신용카드 지출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빚이 많아지니 근심이 늘어 마음의
건강이 상한다. 유기농식품 먹고 자연으로 여행을 간들 웰빙이 되겠는가?)
▲충동구매
잘하는 분(⇒소비의 즐거움은 만끽하고 있으나 후회가 많으니 정서가
불안해져 정신건강도 여의치않고 해약ㆍ교환ㆍ환불받기 위해 별도의
시간, 노력을 들여야 하니 생활이 더욱 바쁘고 복잡해진다)
▲끊임없이
유행을 좇아 소비하는 분(⇒남들이 사면 나도 사야하고 못사면 상실감에
젖으니 몸과 마음이 상한다)
■ 글/이창옥(colee@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