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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잘한 일을 칭찬해
주는 표적이다. 상장을 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부상이 푸짐하면 금상첨화이다.
상은 받는 사람도 즐겁지만 주는 사람도 기쁘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편견을 버려야 즐겁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행복은
예금 잔고와 비례하지 않는다. 상(賞)은 지위가 높은 사람만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잘한 것이 있으면 누구나 수여자가 될 수 있다.
편견을 버리면 즐거워진다는
사실은 개그맨 정준하가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무명이었던 정준하가
편견을 버린 지금은 어떠한가? 어눌한 개그맨 정준하는 지금 최고의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아울러 시청자들에게 편견을 버리라고
권유한다.
상상만으로
즐거워지는 수상 문화
초등학생은 교장선생님이
주는 상을 받고 싶어한다. 샐러리맨이 사장이 주는 상을 부러워한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잘한 행위에 대한 보상이고, 장래도 보장된다는
증거물이므로 받을수록 즐겁다.
디지털 시대는 상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우리 시대에 주고받는 대부분의 상을
한번 살펴보자. 똥개와 비교해도 행동이 더 나을 것이 없는 학생도 성적만
좋으면 받는 우등상의 문구는 ‘위 학생은 품행이 방정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하여…’ 이런 식이다. 숫자가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회는 숫자만을
지향하게 되므로 문제가 생긴다.
이런 상은 어떨까? 초등학생이
선생님에게 주는 상, 신입 사원이 선배 사원에게 주는 상 등등 상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골자는 진실이 담긴 상, 사실을 인정하는 상을
주고받자는 것이다. 개차반이어도 성적만 우수하면 품행까지 방정(方正)하다고
문서로 인정해 주는 상은 방정맞은 짓이며,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초등학생 자녀가 부모에게
상을 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편견을 버리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잘한 일을 칭찬하고 인정하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한다.
‘한해 동안 가족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신 엄마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 일동. 부상으로 1일 자유외출권 및 분위기 있는 커피숍
무제한 관람권을 드림’. 상장은 정성 들여 직접 써도 되지만 컴퓨터로 작성해
출력해도 충분하다.
3년 동안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기다린 애인에게 제대하면서 남자가 주는 상은 얼마나 감동적일까?
‘유혹이 많았을 3년 동안 나를 기다려준 여자 친구에게 예비역 병장
정준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특약. 상호 평등의
원칙에 입각해 앞으로 3년 동안은 다른 여자에게 절대 눈길도 돌리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상쌍 파티 여는 법
상장을 전문으로 만들어
주는 상장 사이트를 이용해 상장을 의뢰하면 폼나게 잘 만들어 준다.
액자를 추가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양식만 이용하면 무료 혹은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 주는 기쁨 받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상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한번 상상(想像)해 보라. 이렇게 서로
상을 주고받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상쌍 파티이다.
나이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상을 주고, 잘한 사람은 누구나 상을 받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어떨까. 바로 이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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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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