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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3인조 그룹인 DJ DOC가 불러 크게 히트친 노래 ‘슈퍼맨의 비애’를
들어보셨는지. 오래 전 인기를 끈 노래인 만큼 가사를 알면 혼자 흥얼거려도
즐겁다. 형편이 되면 이 시점에 다시 한번 들어봐도 흥이 절로 나는
노래이다.
슈퍼맨∼
슈퍼맨∼ 슈퍼맨∼ 어제밤 우리 아빠 엄마 부부 싸움에 잠을 잘
수가 없네. 요리조리 따지시는 우리 엄마 아빠에게 머라고 쉴새없이
따다다 따다다 요∼! 변명도 제대로 못한 우리아빠. 무슨 잘못하신
게 아닌가 걱정이네. 무서운 우리엄마 뭐가 불만이실까? 엄마가
필요한 건 혹시 슈퍼맨!
가장의
절규 - 나도 슈퍼맨이 되고 싶다!
이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가장들은 슈퍼맨이기를 기대하는 가족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고민한다. 우리 나라의 가장들 중 슈퍼맨이 되고 싶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푸른색
타이즈 위에 빨간 팬티를 덧입고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슈퍼맨은 악의 무리로부터 지구를 구출하는 영웅이다. 미국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슈퍼맨은 TV 시리즈 이전에 만화 주인공으로 태어났다.
사실
누구인들 슈퍼맨이 되고 싶지 않겠는가? 슈퍼맨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오륙도 아니 사오정도 부러운 판국이다. 삼팔륙도 좋으니 한번이라도
일요일날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는 장기 미취업자도 수두룩하다.
희망과 사실 사이의 거리는 해와 달만큼이나 아득하다.
기혼
여성의 외침 - 나도 원더우먼이 되고 싶다!!
9월
11일은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다. 실물 경기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오는 요즈음 결혼한 한국 여성들은 괴롭다. 선물 마련에서부터 제사
음식 준비까지는 그런 대로 괜찮다. 산더미 같은 설거지에 고스톱 판의
안주 주문에는 머리가 아파 오다가 시자 달린 사람들의 잔소리가 오버랩
되는 순간 핑돈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명절증후군이라는 특이한
병이다.
한국의
기혼 여성들을 원더우먼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팔등신 미녀가
반짝이 달린 수영복만 입고 악당들을 때려잡는 원더우먼은 TV에서나
등장하는 인물이지 현실 속의 인물이 아니다.
인물은
물론이고 능력이 되고, 키 크며, 힘 좋은 원더우먼이 왜 슈퍼맨의 집이
아닌 범부의 집에서 시금치를 다듬고 있겠는가? 원더우먼을 원하는 남성은
자신이 먼저 슈퍼맨이 되어야 하고, 슈퍼맨이 자기 짝이기를 원하는
여성은 자신이 먼저 원더우먼이 되어야 짝이 맞지 않겠는가?
평강공주가
온달을 선택한 것은 온달이 바보가 아니라 장군감이라는 것을 알아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바보를 선택할 평강공주가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평강공주라면 바보를 선택하겠는가? 바보 같이.
달리는
슈퍼맨, 칭찬하는 원더우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멘트는 황금 물결 넘치는 풍성한
들판을 볼 때 하는 말이다. ‘불의는 용서해도 불평등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세속적인 말에도 어느 정도의 진리는 담겨 있다. 함께 하는 추석이라야
명절증후군을 치료하며 행복을 확장하는 작은 시작이 될 것이다.
여러분도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되고 싶은가? 간절히 원하면 당신도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될 수 있다. 우먼이 주방에서 부침개를 부치다가 식용유가 떨어져 맨에게
슈퍼마켓에 다녀올 것을 부탁하면 기쁘게 달려라. 그러면 당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슈퍼맨이다.
슈퍼맨이
식용유를 들고 멋쩍게 들어오면 우먼은 행주치마 젖은 손으로 반갑게
맞이하면서 콧소리를 섞어 원더풀이라고 외치면서 반갑게 맞아주어라.
그러면 당신은 누가 뭐래도 원더우먼이 된다. 슈퍼맨과 원더우먼,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니겠는가?
정보화
시대의 슈퍼맨
올
추석 연후 때 귀성길은 10일, 귀경길은 12일에 체증이 심할 것이라고
한다. 예상하지 못하는 사고까지 겹치면 도로는 주차장으로 바뀐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 서울∼부산은 10시간, 서울∼광주는 9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고향 가기 전에 벌써 고스톱은 지겨워질 것이다. 간단한
먹거리와 비상용품을 준비하면 함께 고스톱을 실컷 즐겼으므로. 고향에
도착하면 역할을 분담해 부침개와 설거지를 함께 하는 행복한 명절이
될 것이다.
위급
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몇 개의 전화 번호를 수첩에 적어두면 준비 끝이다.
귀성 준비를 끝낸 당신이 바로 슈퍼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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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응급 환자 : 1339번(휴대폰은 지역 번호+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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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교통 정보 : ARS 133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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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안내 : 1588-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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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정보 안내 :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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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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