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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8월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제공
    어느덧 8월
    등록일 2003-07-31 조회수 4165
    소비자칼럼(94),

    소비자칼럼(94)
    어느덧 8월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하다. 어느덧 8월이다. 달력을 들여다보니 8월 8일이 立秋이다. 벌써 가을이라니...

    요즈음 소비자보호원 소비자상담팀은 올 상반기 6개월 간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들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분석하는 가운데 가장 눈을 끄는 것은 소비자들의 상담전화 건수가 감소한 사실이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계속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소득과 소비가 줄어들어 소비자불만도 따라서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상황은 이렇듯 소비자상담건수의 증감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상담이 더욱 늘어 상담을 해주어야 하는 우리가 힘이 더 들더라도 좋으니 하반기에는 경제가 나아지길 기도해야겠다.

    그 다음으로 시선을 끄는 분석결과는 신용카드 에 관한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문제로 가장 힘들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론에도 연일 신용카드로 인한 자살, 범죄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어 신용카드에 관한 소비자상담을 하고 있는 우리들을 우울하게 한다. 신용카드 문제로 상담하는 소비자들은 대개가 삶의 벼랑 끝에 서있는 모습이다.

    한 때의 실수로 혹은 이러저러한 잘못으로 수 천 만원, 혹은 억대의 신용카드 빚을 졌으나 빚을 갚을 방도는 없고 도와줄 이 하나 없는 상황에 몰려있는 소비자들이 매우 많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울음을 터뜨리며 걸어오는 소비자들의 전화에서 소비자보호원 상담원들은 그들에게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이야기 해줄 것이 없는지 고민한다.

    현행 법규가 그들을 구해주지 못할지라도 진심으로 따뜻한 한마디 위로라도 전하려하건만, 말뿐인 위로가 극도의 절망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마음이 아프다 . 다가오는 가을에는 신용카드 빚 때문에 삶을 포기하거나 가정을 깨는 비극이 제발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할 뿐이다.

    ■ 글/이창옥(colee@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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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