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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는 반란을 꿈꾸는가?
    등록일 2003-04-17 조회수 4706
    소비자칼럼(81),

    소비자칼럼(81)
    소비자는 반란을 꿈꾸는가? 

    국 소비자사회에서 가장 뚜렷한 소비풍속도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나타나고 있다. 강남과 강북이란 지역사회는 하나의 상품으로 패션과 행동양식 등 소비행태의 문화적 차별성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특히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등장은 소비자의 분류과정을 촉진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는 동일한 사회적 주체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소외와 기회의 불균형으로 계층화되고 있다. 소비자라면 누구나 부자 소비자, 중산층(어중간) 소비자, 빈곤 소비자 중 한 분류에 속한다.

    부자 소비자라면 "참된 거라곤 돈밖에 없어. 나머지는 다 꿈이야. 그러니 내 돈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중산층 소비자는 보잘것없으나 재산이나마 가진 자들로서 "참된 거라곤 망각밖에 없어. 나머지는 다 꿈이야. 그러니 다 잊고 살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빈곤 소비자는 "참된 거라곤 불행밖에 없어. 나머지는 다 꿈이야. 욕이나 실컷하자"라고 생각한다.  


    어느 사회이든 부자 소비자, 중산층 소비자, 빈곤 소비자가 존재하였고 존재한다. 그러나 그 정도가 문제이다.

    IMF이후 심각해지는 소득의 불균형은 소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이미 주택, 학교, 대학, 의료 등에서 소비자의 분리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돈과 힘 있는 성공한 사람들끼리의 분리가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재 진행되고 있는 소비자의 분류과정은 심각하다. 신용불량자, 주식투자실패, 실업, 아파트값의 폭등 등으로 중간층 소비자조차 빈곤 소비자로 전락시키는 좌절감을 주고 있고, 일부는 이민을 통해 우리 사회를 떠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가파른 절벽위에 서 있다.

    이라크 전쟁이후 무정부상태에서 자행되는 약탈과 방화는 남의 나라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21세기는 가장 가난한 계층의 대대적인 반란없이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프랑스 문화비평가 자크 아탈리아의 경고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


    소비자간의 갈등이라는 새로운 소비자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그 해결책은 간단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사회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가장 최선의 사회적인 균형점을 찾고자 하는 대화와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소비자가 반란의 꿈을 꾸지 않도록 ...................................

    ■ 김성천(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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