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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만장자가 되는 법(2)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제공
    백만장자가 되는 법(2)
    등록일 2003-04-03 조회수 5111
    오승건의 소비자 세상 보기(25)

    오승건의 소비자 세상보기(25)
    백만장자가 되는 법(2)

    전쟁의 참담함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화창한 봄이다. 노란 개나리와 백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절기상의 봄이다. 봄볕이 더 들면 진달래와 벚꽃은 파안대소로 화답하고, 경남 진해와 여의도의 윤중로는 상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화창한 봄날에 영웅본색 시리즈로 우리 나라에도 수많은 팬을 갖고 있는 홍콩의 영화 배우 장국영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홍콩 경찰 소식통들은 호텔 24층에서 추락사한 톱스타 장국영의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는 유서를 공개해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봄, 그 찬란한 슬픔에 관하여…  

    전쟁과 봄, 세계적인 톱스타의 자살 소식은 소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우아한 백목련 꽃잎을 보다가 눈길이 미끄러진 잡풀 속에서 꽃대 세운 흰 냉이꽃을 보았다. 봄의 그늘에서 거역할 수 없는 봄을 발견하는 사람은 축복 받은 인생이다.  

    삶이란 화사한 봄의 그늘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봄을 찾는 여행이다. 그래서 어떤 시인은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야겠다.며 노래했는지도 모른다. 또한 김수영 시인은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며 소시민의 끈질긴 생명력을 풀에 비유해 노래했다.

     

    미국의 백만장자에 관한 몇 가지 진실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이자 박사인 토마스 J. 스탠리와 월리엄 D. 댄코가 함께 쓴 백만장자에 관한 조사 보고서인 <이웃집 백만장자>에 의하면 부(富)는 수입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사람들은 대개 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방식을 따른다는 것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자신의 재산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값싼 양복을 입고, 미국산 자동차를 몬다. 품질보다 가격이 싼 중고차를 즐겨 구입하고, 소수만이 신형 자동차를 몬다. 대부분은 계획적이고 예산을 세우는데 매우 철저한 사람들이다.

    부를 축적한 미국의 백만장자들을 조사한 결과 7가지 공통 요소가 발견됐는데 다음과 같다.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한 생활 ▶시간·돈·에너지의 효율적 배분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시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하고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 유도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자영업·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로 가는 쫀쫀한 생활 수칙

    ★ 고쳐 쓰는 습관을 기른다
    제품 사용중 사소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편하게 버리고 이를 기회로 신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다. 고장 난 제품은 수리해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 수리비가 구입 비용보다 더 드는 경우는 예외지만 말이다. 직접 고치면 더욱 좋고, 고칠 수 없는 것은 전문 수리점에 맡겨 수리하도록 한다.  

    ★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선택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구입한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그만큼 원가는 높아지므로 첨단 기능이 추가된 제품은 확실히 비싸다.

    첨단 기능이 추가된 비싼 제품을 구입해 그러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중의 낭비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고가의 최첨단 제품을 사지만 실제로는 단순 기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 리필 제품을 구입한다
    내용물만 판매하는 리필 제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10~30% 정도 싸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쓰레기도 그만큼 줄어든다. 주방 세제·세탁용 세제 등에서 시작된 리필 제품은 샴푸·섬유 유연제·칫솔·화장품 등으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1회용 건전지보다는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충전지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몇 백원짜리 볼펜도 심만 갈아 끼워 사용하던 시절이 엊그제다. 절약하는 작은 습관은 부자를 만든다.   

    ★ 재사용을 생활화한다
    내용물을 다 쓰면 버리는 용기도 재사용 가능한 것이 많다. 커피 병도 조미료를 넣어 두거나 동전을 모으는 저금통으로 활용된다. 우유팩은 깨끗하게 헹군 뒤 말려서 손질하면 양말을 한 켤레씩 넣는  훌륭한 수납장으로 변신한다. 쓰레기통에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고 외치는 물건들이 너무나 많다. 물건이 외치는 소리를 잘 들으면 당신도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창조적 소비 생활은 예술

    프랑스의 화가였던 마르셀 뒤샹은 1917년 남성용 변기를 뒤집어 뉴욕의 앙데팡당전에 출품해 미술계를 뒤집어놓았다. 전시장에 남성용 변기가 작품으로 등장했는데 주최측은 경악했다. 작품명은 ‘샘(Fountain)’이다. 변기는 전시 기간 내내 전시장 칸막이 뒤에 방치됐다.

    뒤샹의 변기가 함축한 것은 ‘예술은 더 이상 풍경이나 인물을 손으로 재현하는 테크닉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예술 작품과 일상용품의 경계를 허물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찌그러진 자동차, 병 뚜껑의 재배치, 물  웅덩이, 쌀 등이 예술 작품으로 전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저리  상식

    마르셀 뒤샹은 프랑스의 화가다. 1887년 외르 지방의 블랭빌-크레봉에서 태어나 1955년에 미국으로 귀화했으며 1968년 뇌이이-쉬르-센느에서 사망했다.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미술의 형태를 변화시키기보다는 미술에 대한 개념 자체에 혁신을 가져온 뒤샹은 20세기 미술사에서 피카고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글/오승건<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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