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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소개하면 이렇다.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생겨났다.
제대로 크는 데 만7년 걸렸다. 1998년, FDA가 드디어 나를 받아줬다.
세상으로 나왔더니 난리가 났다. 특히 중년 아저씨들로부터 받은 인기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어떤 이들은 내가 성해방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고까지 한다. 물론 그것은 지나친 아부요 착각이다. 요즈음
나를 흉내낸 친구들이많이 생겨났다. 프랑스친구 이름은 티아그라고,
사우디아라비아 친구 이름은 나랑 정말 비슷한 오마니 비아그라이다."
이만하면
그게 뭔지 삼척동자도 다 알 것이다.
 
만약
한 남성의 고개 숙임이 마음에서 우러나와 저절로 기쁘게 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감동표현의 극치일 뿐이다. 그에게 고개 숙임을 받는 사람도,
그의 고개 숙임을 보는 사람도 다같이 마음이 고양된다. 그러나 반대로
힘들고 지쳐서, 또 무언가 자꾸 어긋나기만 해서 어깨가 쳐지고 고개가
떨구어진다면, 그것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자연스런 몸짓이다. 그건 그
모습이 안타까운 주변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거리다.
비아그라에
대해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음을 잘 알고 있다. 부작용도 나타나고,
갖가지 차원의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초의 경구용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등장이 성기능 향상제 시장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그간 감추어서 어둡기만 했던 남성 소비자들의 고개 숙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갈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내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아그라의 소비환경은 어떨까? 캐나다와 한국의 중년 남성 소비자들은
서로 얼마나 다른 환경에서 이를 소비하고 있을까? 우선 시장의 개요부터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표 1〕과 같다.
〔표
1〕비아그라(Viagra)의 시장개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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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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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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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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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매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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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3. 연방보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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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10. 식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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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조 및 판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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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이저(Pf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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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인인 한국화이자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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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격 (100mg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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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달러 (한화로
약 12,000~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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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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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잠재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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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소비자의 1/3
발기부전(ED) 경험 2/3 소비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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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소비자의 20~30%(2백여만명)
발기부전 30~50%(4백여만명) 조루증 40대
이상 남성(약 780만명)의 84.4% 크고 작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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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제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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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 경로를 통해 월평균
5만6천명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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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시판 1년 만에 180억
매출 (국내 의약품 사상 최고) o발기부전
시장 규모(연간)만 현재 2백억원, 2005년
5백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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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그간의 대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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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카바젝트 맨즈크림,
국소용스프레이 등 섹스용품샵에서 구입가능한 다양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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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민간요법-해구신, 웅담,
개소주, 사슴뿔, 무소뿔, 뱀탕 등 바퀴벌레를
제외한 모든 종류 o수입품- 은밀하게 거래되던
미국산 약품들(요힘빈, 줌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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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http://www.edfactscanada.com http://www.korean-viagra.com http://www.cbc.ca/consumers http://www.drugboard.com
http://www.buy-viagra-online.ca
http://www.fda.gov
http://woman.hankooki.com
http://www.hk.co.kr
〔표
1〕에서 보듯이 비아그라 제조 및 판매에 있어는 양국 모두 개발자인
미국 파이저 제약의 독점체제이다. 그러나 그 외의 모든 면에서는 한국
시장이 캐나다 시장보다 훨씬 더 기름지다(???). 중년 남성 소비자들의
잠재수요나 실제수요, 그리고 대체시장 포용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덕분에, 비아그라의 공식적 판매 승인 및 시판도 캐나다보다 5개월
먼저 이루어졌으며, 가격도 조금 더 비싸다.
다음으로
비아그라를 둘러싼 구매·정보·소비자의식 환경을 비교
검토해보면 더 재미있다. 우선 유사점은 이렇다. 양국 모두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환자로 인정된 경우에 한해 처방전에 따라 구입한다. 다만
캐나다에는 일부 허가한 경우에 한해 처방전 첨부를 조건으로 인터넷
구매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많다. 일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비아그라를 몰래 구입한 십대 청소년이 심각한 심장손상을
입는 사건도 있었다. 인터넷구매에 따른 의약품 오·남용문제는
비단 비아그라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라, 탈모방지제, 다이어트식품 등,
이른바 삶의 질을 높이는 약품(LSM: LifeStyle Medicines)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이다.
〔표
2〕비아그라(Viagra)의 구매·정보·소비자의식 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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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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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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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및 정보, 의식,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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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매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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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진단 후 환자에 한해 처방전에 따른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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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좌동
o그러나, 이를 꺼림 암시장규모
약 2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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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터넷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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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공식
허가된 인터넷 약국에서 거래 가능 o거래 전 처방전
기록 o그러나 거의 형식적이어서 소비자문제 다량
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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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인터넷
통한 매매 불법 o그러나, 최근 인터넷 동호회 중심으로
불법거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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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관련
웹 정보 (※yahoo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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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카테고리
6개 o웹사이트 494개 o웹문서 1,720,0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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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카테고리
1개 o웹사이트 7개 o웹문서 9,100건 o판매사 한글웹
개설 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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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비자의 전반적 성지식 및 의식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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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학교에서
배움. o청년기 성경험이 자유롭고 긍정적 o발기부전자들의
모임, 조루증자들의 모임 결성 공동의견을
개진 o조루증 환자의 5%만 전문의와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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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비디오,
음담패설에서 배움. o청년기 성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자연,
부정적 o동호회 있으나 드러내지 않음. o술
안 마시면 죽어도 말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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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표 1〕과 상동
이 문제는
한국 역시 피장파장이다. LSM시장이 활성화되어 소비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 물론 매우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이러한 제품을
판단할 만한 객관적이고 접근 가능성 높은 소비자정보 채널의 부재가
늘 고민거리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끼리의
불법유통이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대전일보, 2002.9.24. http://www.daejonilbo.com).
그런데,
양국 비아그라 소비환경에서는 차이점이 더 많다. 먼저 관련 소비자정보에서
차이가 확연하다. 양국 야후(Yahoo)사이트를 기준으로 비아그라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니, 캐나다의 관련 웹사이트는 무려 494개인데 비해 한국은
단지 7개이다. 물론 사이트의 질적 내용이 더 중요하겠지만, 일단 양이
좀 많아야 옥석도 골라낼 것이 아닌가? 또한 공식 판매 승인도 먼저
났으면서 한국어 웹사이트 개설도 무척이나 늦은 편이다. 그렇다면 그간
한국 남성 소비자들은 그 뛰어난 영어 독해 실력으로 영어 웹사이트에
가서 관련정보를 찾았단 말인가? (*^^*)
또한
소비자의 전반적인 성지식 및 의식은 어쩌면 더 크게 차이가 날지도
모르겠다. 사실 한국의 중년 남성 소비자들은 캐나다 소비자들에 비해
이론적, 실제적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 경험(?)을 축적할 기회가 부족했을
것이다. 물론 그들만의 모든 정보가 흐르는 술자리에서 얼마나 생생하고
귀한 정보가 흘렀는지는 문외한인 나로서는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분명한
것은 비아그라는 정력제가 아니라 치료제이다. 더구나 시작된 것을 유지해주는
것일 뿐이지 시작 자체를 시켜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역시 급한 불을
끄는 미봉책일 뿐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길고 창창한데,
그러한 미봉책으로 되겠는가?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풀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반갑게도 요즈음 중년 남성 소비자들의 운동화 구매가 부쩍 늘어났다는
소리가 들린다. "운동화 신고 걷는 것이 최고야!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그러다 보면 나아지겠지!" 아주 현명한 생각이다.
이를 반영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운동화 신고 걸은 환자가 처음에는 거북이 같더니
결국 비아그라 처방을 받은 토끼를 이기고 경주에서 승리했단다.
마라톤
노장 이봉주도 이번에 또 해냈다.
운동화
사는 이 세상의 모든 중년 남성 소비자여. 힘내라, 파이팅!
<예고>
다음 회 중년 남성 소비자의 주제는 스포츠 소비에 관한 것으로 "골프,
그거 꼭 해야 해?"(가제)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특별주제로
캐나다의 Thanks givingday와 한국의 추석을 비교하는 명절소비문화탐방을
먼저 다루겠습니다.
■글/배순영<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eleven30@empal.com,
consumer119@cp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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