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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소비자상담실로 배달되었다. 봉투 안에는
A4용지에 한글워드로 정성껏 친 편지가 한 장 들어 있었다. 편지 말미에는
"조국의 발전, 바른 사회를 기대하는 동포 드림"이라고 씌여
있어 외국에 사는 한 동포의 따뜻한 조국애를 엿볼 수 있었고, 또한요즘의
소비자문제는 글로벌하게 고발될 수 있음을 실감나게 하였다.
독일에
사는 이 교포는 얼마 전 조국을 다니러 왔다가 친지 권유로 국내에 수입
시판되는 한 독일산 음료를 시음해보게 되었다. 그 음료는 독일의 유명상품이며
당뇨, 숙취, 알레르기, 피부미용 등 만병에 유용하다는 식으로 선전판매되고
있었다. 값도 매우 비쌌다.
작은
의구심을갖게 된 이 교포는 독일로 돌아가 이 음료를 찾아 보았다. 그러나,
국내에서 대단히 효과있는 건강음료라고 선전판매되는 이 음료는 독일
현지에서는 평범한 일반음료일 뿐이었으며 유명 회사의 유명 음료도
아니어서 보통의 일반 슈퍼마켓에서 쉽게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3, 4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독일 현지에서는 불과 1,000∼1,500원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 교포는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 음료의 허위과장 판매는 우리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이며 외화 낭비 등 국익에 손해라고 주장하였다.
편지의 내용이 과연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나, 외국의
평범한 저가상품을 들여와 특별한 기능의 유명상품인양 허위과장 선전하며
고가에 판매하는 일이 일부 사업자에 의해 여전히 일어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외국산 상품의 유혹에 약한 일부 국내 소비자들의 무지와 허영이
그 온상을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구
저편 멀리에서 조국에 있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경제적 손실을 염려하며
바쁜 외국생활 가운데에서도 편지를 보낸 중부 독일 에센 동포의 지적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임을 이 지면을 통해 답변드린다.
■글/이창옥<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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