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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미시족(기혼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져 시청자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VIP(www.vip.co.kr)가 6월 둘째 주에 이용자
1만5천8백68명에게 연예계 미시 파워의 선두 주자?를 물어본 결과
사극 <명성황후>에 출연한 이미연이 전체 응답자의 20%에 해당하는
3천1백80명의 추천을 받아 최고의 미시족으로 뽑혔다.
주말
연속극 <그대를 알고부터>에 조선족 처녀로 등장하는 최진실은
3천1백72표를 받아 8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미시족 3위는 사극 <여인천하>에
나오는 전인화, 4위는 신혼의 달콤함에 빠져 있는 김지호, 5위는 미니
시리즈 <위기의 남자>에 황신혜 신드롬을 일으켰던 황신혜, 6위는
<위기의 남자>에 출연했던 모델 겸 연기자인 변정수가 뽑혔다.
미시족은,
93년 서울의 한 백화점 광고에 미시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아줌마로 싸잡아 불리던 주부들에게 붙여진 새로운
이름인 미시(Missy)는 아가씨 같은 외모를 지닌 20∼30대의 고학력이면서
자기 주장을 가진 당당한 신세대 주부를 말한다.
94년
일일 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에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탤런트
박지영은 당시 미시족의 상징이었다. 남편과 시부모에게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처녀 같은 며느리는 시대 분위기에 맞물려 각 TV 채널에서
미시족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었다. 미시족이 등장하는
광고가 유행처럼 쏟아져 나온 것도 말할 것이 없다.
알고
보면 당신도 미시족
텔레비전·영화에
미시족이 돌아와도 소비자인 당신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몸매가 안
돼서, 나이가 많아서 등등의 이유로 주눅 들 필요는 없다. 여자
탤런트나 배우는 결혼하면 미시족이 되는 것이다. 잊고 있었겠지만 당신도
알고 보면 미시족이다.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말이다.
도서관·은행·영화관·백화점
등 업무 보는 가는 곳에 반드시 통과해야 첫 번째 관문이 유리문이다.
여닫이문·회전문 등 문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반드시 씌어 있는
글자는 미시오 당기시오다. 대부분의 문에는 미시오와 더불어
손조심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문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때 미시오를 선택해 밀면 미시족이 된다. 들어갈
때는 미시족이었다가 나올 때 당기면 당기족이 된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자의 변신은 무죄, 여자의 변심은 경우에
따라 유죄다.
회전문은
미시족이 될 수밖에 없다. 들어갈 때도 밀고, 나올 때도 밀어야 하므로.
회전문 속에 갇혀 두 바퀴 돌면 어떻게 될까? 돌아버릴까? 상상은 자유이고
해답은 많다.
다치지
않는 미시족이 되려면…
미시족이
드나드는 회전문·유리문에 끼여 다치는 소비자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끼인 부위는 다리 및 발목, 발뒤꿈치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손
및 손가락이다. 사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어린이를 데리고 유리문을 드나드는 보호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투명
유리에 식별 표시가 부착돼 있지 않으면 소비자는 유리문에 충돌할 우려가
있다. 드나들 때에는 유리문의 출입구를 잘 살펴봐야 한다.
유리문의
속도 제어 기능이 미흡하거나 손잡이가 달린 위치가 불량하면 손가락
끼임 사고를 겪기도 한다. 문을 밀 때는 조심해야 미시족으로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글/오승건<소비자정보센터
미디어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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