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만의
가뭄이라고 난리더니 그새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인간의 좁은 소견으로 하늘의 기운을
감지해 대처하기는 아직 역부족인 모양이다. 물 쓰듯이의 물처럼 너무나 흔한 물도
모자라면 가뭄 성금을 모금할 정도로 문제고, 넘치면 수재 성금을 모아야 할 정도로 큰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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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으면
사람도, 물건도 원상 회복이 어려워 ◇◆
사람이고
상품이고 간에 물은 무서운 존재다. 직장에서 한번 물먹으면 헤어나기가 힘들고, 여간해서
만회가 안 된다. 물먹은 사람들의 현재 위상을 살펴보면 얼마나 물이 무서운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환상의 호텔 야외 수영장, 낭만의 해수욕장에서도 물먹으면 만수무강에
지장이 있기는 매일반이다.
상품도
마찬가지다. 적금 타서 마음 먹고 구입한 옷인데, 습기가 차 좀이나 곰팡이가 슬면 정말
열받는다. 더운 여름에 열받아 극복하면 이열치열, 극복하지 못하면 설상가상이므로 귀찮지만
물먹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장마철에
집안을 보송보송하게 하려면 습기를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습기를 없애려면
공짜 햇볕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사람은
짜증을 내면서 감정을 표출하지만 말 못하는 옷·구두 등은 불쾌해하다가 나중에는 곰팡이·좀
등과 사귀기 시작한다.
의류·이불·구두 등과 같이 습기가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물건을 보관할 때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모
등 고가품일수록 신경을 더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제품이 손상돼 사용자가 미친다.
이러한 물건을 보관하는 옷장·이불장·장롱에는 습기 제거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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