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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과 불장난
    등록일 2001-03-05 조회수 8839
    소비자 세상을 꿈꾸면서

          소비자 칼럼(5)     불꽃과 불장난

     

    불꽃을 조절하기만 해도 1년에 수백억원씩 번다. 인생의 불꽃도 마찬가지다. 집집마다 사용하는 가스 레인지의 불꽃 조절 스위치만 조절해도 엄청 큰돈을 번다.
     

    가스 레인지에 사용되는 연료는 도시가스 아니면 LP가스다. 사용자는 습관적으로 불꽃이 용기를 집어삼킬 정도로 대범하게 가스 레인지를 쓴다.
     

    시장에서 콩나물 사듯 요모조모 따져보고 가스 레인지를 쓰는 것이 좋다. 불꽃이 냄비를 집어삼킬 정도로 쓰면 시간은 절약되지만 가스는 낭비가 심하다.

     

    강한 불로 해야 맛이 나는 요리는 어쩔 수가 없다. 그렇지 않다면 불꽃이 용기 바닥에 골고루 닿는 중불꽃 상태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강한 불로 할 때보다 1∼2분 더 걸리지만 열효율은 크게 높아진다.

    강불꽃 대신 중불꽃으로 조절하면 도시가스는 5∼15%, LP가스는 6∼9% 절감된다. 압력밥솥으로 밥짓는 시간을 환산하면 강불꽃은 20분 47초, 중불꽃은 22분 17초 걸린다. 1분 30초만 참으면 10%의 가스를 아낄 수 있다. 시간을 포기하면 돈이 굳는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면 20분, 전기 밥솥으로 밥을 지으면 32∼48분 걸린다. 전기 밥솥의 월간 에너지 비용은 1천8백∼2천1백50원, 압력밥솥은 1천1백∼1천7백80원 든다. 가스를 연료로 쓰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에너지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도 단축된다.
     

    가정에서 취사용으로 쓰는 가스 레인지의 불꽃만 조절해도 연간 1백만톤 절약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3백억원에 이르는 큰돈이다. 이 돈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면 그야말로 돈벼락이다.

     

    불꽃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

     

    가스 레인지의 불꽃 조절은 가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는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곧 애국하는 길이다.
     

    사람의 연령대를 불꽃에 비유한 유머 한 토막. 10대 초반은 불이 붙을 듯 말듯 한 성냥불, 20대 초반은 닿기만 해도 피와 살이 타는 화염병불, 20대 후반은 한번 타면 꺼질 줄 모르는 장작불, 30대는 힘과 기교를 겸비해 조절이 가능한 가스불, 40대는 붙기는 힘들지만 붙으면 은근하게 타는 연탄불, 50대는 힘으로는 안 돼 기교와 분위기를 중시하는 모닥불, 60대는 연기와 불이 섞여 눈물 나게 만드는 담뱃불, 70대는 불씨도 없는 것이 불 행세를 하는 반딧불이다.
     

    의학의 발달이 인생의 불꽃을 연장시켜 주기도 한다. 몇 년 전 비아그라가 개발돼 인생의 불꽃을 한 단계 높여 주었다. 사용처가 합법적일 때만 비아그라를 판매하라고 한 아주머니의 주장이 신문 가십란에 실렸다. 인생의 불꽃이나 가스 레인지의 불꽃이나 합리적으로 조절해야 하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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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담당자 :
    소비자정보팀김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