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예초기 사용시 주의사항

  휴대용 동력예초기는 90년대 들어 논두렁 및 과수원 등의 제초와 묘소의 벌초 등을 손쉽게 하기 위해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사용이 증가하면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칼날에 본인은 물론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사고발 생의 가능성도 높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위해정보 보고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및 소방서를 통해 97년부터 99년 8월말까지 총 49건(97 : 18건, 98 : 25건, 99 : 6건)의 예초기 관련 사고 사례가 접수되었다. 휴대용 동력예초기로 인한 사고의 형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고속 회전하는 칼날에 의해 직접 상해를 당하는 경우와 칼날이 단단한 돌이나 굵은 나무, 비석 등에 부딪힐 때 발생하는 칼날 조각, 돌조각 등의 파편에 맞아 상해를 당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칼날에 의해 직접 사고를 당한 경우가 전체 49건중 26건(53.1%)이었으며, 칼날 부딪힘으로 발생한 파편에 의해 야기된 사고는 23건(46.9%)이었다. 상해부위로는 눈을 다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발, 다리, 팔 손의 순이었다.

한편 예초기 사고의 대부분은 작업시 칼날의 손상 및 파편이 튀기 쉬워 사고 우려가 높은 2도날(1자형의 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런 위험성 때문에 2도날이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가격이 싸고 작업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2도날은 근본적으로 위험성이 크므로 나이론 날이나 체인커 트형 날 등 안전도가 높은 칼날을 사용하도록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예초기 작업시 일반적인 사용자 주의사항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작업전 준비사항

  o 예초기용 칼날은 작업 목적에 맞는 날을 준비한다.(3도날 이상 사용)

  o 예초기용 칼날의 비산 방호커버를 반드시 부착하고 각부의 나사 조임을 확실하게 한다.

  o 비산물에 의한 사고방지를 위하여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그 외 신체를 보호하는 긴소매의 작업복, 작업신발 등을 사용한다.

  o 취급설명서를 잘 읽고 나서 사용한다.

● 작업시 주의사항

  o 사용전에 잔디 속의 돌, 나뭇조각, 금속파편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o 작업하는 반경(20m)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o 작업중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한다.

  o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올 때 및 야간에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

  o 칼날에 풀이 감겼을 때에는 반드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제거한 후 사용 한다.

● 사고시 응급처치 요령

  <피부열상>

  o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o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상처를 감싸고 병원으로 간다. (6시간 이내 봉합 필요)

  o 출혈이 있으면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하여 지혈한다.

  <손·발 절단>

  o 출혈 부위를 수건 등으로 눌러 지혈한다.

  o 절단 부위는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생리식염수를 적신 수건으로 감싼 다음 비닐봉지에 넣는다.

  o 비닐 봉지를 차갑게 유지하기 위하여 얼음으로 차게 한 물에 넣어 신속히 병원으로 간다.

  <안구손상>

  o 잔돌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깜박거려 눈물과 함께 이물질이 씻겨 나가도록 한다.

  o 그래도 안되면 맑은 물 속에서 눈을 깜박거려 이물질을 씻어낸다.

  o 시야에 검은 물체가 떠다닌다든지 시력이 떨어지면 안구가 손상된 것을 의미하므로 즉시 안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