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입은 전기·가스 기기, 이렇게 관리하세요(下)]

물에 잠겼던 전기, 가스 기기를 자칫 잘못 다루었다가는 이차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업체에 의뢰해서 전문적인 수리를 받기 전 보일러나 전기 시설, 가스시설에 대한 응급 손질 요령을 살펴본다.

〈보일러〉

계속 내린 비로 보일러실이 침수될 우려가 있는 경우 기름보일러는 전원을 차단한 후 보일러 제어 컨트롤 박스를 분리하여 별도로 보관하고, 기름저장탱크의 기름을 비운 다음 기름탱크 주변 밸브를 잠근다.

가스 보일러의 경우는 LP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스 용기의 밸브를 잠그고, 분리하여 용기를 높은 곳에 옮겨두어야 한다.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중간밸브와 메인밸브를 모두 잠가두어야 안전하다.

침수된 보일러를 관리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전원스위치를 절대 작동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의 순서대로 점검해야 한다.

  ① 전원코드 및 연료계통을 차단한다.

  ② 본체로부터 순환 펌프, 자동조절기, 버너(연소기), 연통을 분리한다.

  ③ 보일러 내·외부를 깨끗한 물로 세척한다.

  ④ 분리된 순환펌프 및 버너 등의 부속품을 청소한 다음 건조시킨다.

  ⑤ 보일러 전문가로부터 애프터서비스를 받은 다음 작동시켜 본다.

수해 입은 보일러에 대한 문의사항은 해당지역의 보일러업체, 애프터서비 스 업체, 열관리시공협회 등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기시설〉

집안이 침수되었을 경우 배선기구나 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통해 고인 물에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 모르므로 반드시 배전반 스위치를 끈 다음 접근하여 물을 퍼내야 한다. 또한 콘센트에 접속된 가전기기 및 보일러 등의 플러그도 반드시 모두 뽑은 후 물빼기 작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양수기 등을 이용할 때도 침수되지 않은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와서 사용해야 한다.

집안에서 전기누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누전차단기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누전차단기는 전선이나 전기제품 등에서 미세한 양의 누전만 발생하여도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시켜 감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주는 안전장치로 작동여부를 반드시 점검하여 집안의 누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확인방법은 누전차단기 우측의 시험버튼을 눌러도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를 다시 올려도 올라가지 않으면 집안에 누전이 있거나 누전차단기 고장이므로 반드시 점검을 받도록 한다.

☞ 문의처 : 한국전기안전공사(02-440-2114∼5)

〈가스시설〉

침수된 가스시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점검, 조치한다.

① 가스렌지와 같은 가스용품은 이물질이 끼어 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막히 지 않도록 물로 깨끗하게 세척한다.

②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고 난 후 사용한다.

③ 배관부위 등 연결부분은 비눗물을 활용, 점검하여 가스 누출 여부를 확 인한다.

④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전문가의 점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스시설이 침수되었을 경우 가스안전공사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서울 상황실 : 02-3411-0019

▶ 인천지사 : 032-435-0019

▶ 경기북부 출장소 : 0351-878-0019∼21

▶ 경기지사 : 0331-254-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