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stripe) 스타일의 일부 신사복,
착용중 마찰에 의해 줄무늬가 쉽게 없어질 우려...(2003.12.12)
- 신사복의 품질시험결과 -

외모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의류의 시장규모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취업시즌을 맞이하여 신사복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이 최근 3년간(00~02) 접수된 신사복 관련 소비자상담 총 659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 관련 소비자불만이 51.1%(337건)로 가장 많았고, 이중 57.6%(194건)가 내구성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신사복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및 피해상담은 2000년 52건, 2001년 282건,  2002년 325건,  2003년 11월까지 269건이 접수됨.

이에 소보원은 매출액 상위 9개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줄무늬(Stripe) 스타일의 신사복을 대상으로 소비자불만이 가장 높은 내구성 등 품질시험을   실시한 결과, 일부제품의 내구성 관련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상제품 9종 중 3종 쉽게 마모돼 ..  품질개선 필요

착용중 신사복 원단이 쉽게 마모되면 옷의 미관이 떨어지고, 심하면 착용마저 불가능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검증 없이 디자인에 편중된 제품개발은 소비자 불만을 초래하게 된다.

시험결과, 시험대상 제품 중 9종 중 3종이 착용 중 마찰에 의해 줄무늬(Stripe)가 쉽게 없어져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쉽게 마모된 제품은 공통적으로 줄무늬(Stripe)에 강도가 약한 견(Silk)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소비계층의 착용특성과 습관을 고려한 제품설계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Super 번수"를 일반 "번수"로 오인하지 말아야

일반적으로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번수(S)"가 사용되며, 번수가 높을수록 착용감이 좋고 실이 가늘어 고가에 판매된다.

그러나 최근 원재료인 양모의 평균직경을 나타내는 단위인 "Super 번수"를  표시하는 제품이 늘고 있어 "번수(S)"와 "Super 번수"의 차이점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Super 번수"를 제품에 사용된 실의 굵기 단위로 오인할 우려가 높다.

실 150m의 중량이 1g 밖에 안돼는 150S(수)는 실제로는 "Super 210S(수)"를 원료로 만들고 있다. 이번 시험대상 제품 중에도 일부 "Super 번수"로 표시한 제품이 있어, "번수(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표시할 수 있는 "Super 번수"에 대한 소비자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품질분쟁 예방을 위한 소비자와 사업자의 노력 필요

섬유제품은 사용중 다소간의 색상변화와 형태변형은 피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품질시험결과에서도 권장품질기준이내의 제한적 변화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마모강도를 제외한 내세탁성 등 전반적인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시험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품질분쟁의 "일정부분"은 소비자의 잘못된 취급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다.

소보원은 품질분쟁 예방을 위해 소비자는 제품의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표시된 취급방법 준수와 올바른 착용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품질에 대한 검증 없이 디자인에 편중된 제품개발은 소비자 불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용도와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개발과 품질개선을 위한 관련업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첨부 1. 신사복 종합결과표 1부
         2. 신사복 시험결과 1부  

[표] 신사복 품질 종합결과표

※  "-" : 품질시험결과 이상없음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