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용량표시기준 개선 필요

- 성능은 대체로 우수한 수준이나,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된 유효내용적의 41∼85%로 두 배 이상 차이 나 -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 陞)에서는 근래 들어 필수 가전제품화하고 있는 김치냉장고의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어 지난해 10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냉장고 6개 업체 9개 모델(제조업체 기준)을 구입, 시험하여 상품선택정보로 발표하였다.

주요 제조업체는 6개 업체이며, 주문자상표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 업체를 포함하여 판매업체는 12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험 결과, 김치저장기능은 대체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었지만 구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도 있었다.

특히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제품에 표시된 유효내용적의 41%∼85%로, 업체별로 2배 이상 차이가 나 소비자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용량은 제품선택의 중요한 요소이므로 동일한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김치냉장고의 저장용량은 전용용기의 내용적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험내용 요약]

1. 대상 제품 : 6업체(9개 모델 18대)

2. 시험 기간 : 1999.10. ~ 2000. 5 (7개월)

3. 주요 시험항목별 결과

가. 구조 및 안전성

만도위니아 2조식(DD-1202S) : 손잡이 부분의 끝마무리 거칠음.
빌텍 2조식(SCD-1300) : 문 두 개를 동시에 열면 서로 부딪힘.
뒤로 쉽게 밀려 불편(갑작스런 문 닫힘으로 안전사고 가능성도 있음) : LG전자를 제외한 전 제품 공통.
용량표기방법 개선 필요 :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용량의 50%에 미달하는 제품도 있음.(만도, LG)

나. 성능

김치저장온도 : 대상제품 모두 대체로 우수한 수준.
냉각속도 : 빌텍 1조식 및 LG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빠른 수준.
소비전력량 : 반성제품의 전력소모 상대적으로 많은 수준.
소음 : 만도위니아 및 빌텍 2조식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큰 수준.

4. 참고 사항

용량 선택은 대략 배추 1kg당 저장용기 1리터 기준. (배추 무게: 1∼4kg 정도)
1조식보다는 2조식의 활용범위가 넓다. (단위용량 당 2조식이 평균 10% 싼 편)
사용자가 저장실 온도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편리하다.
김치숙성기능은 제조업체가 일률적으로 설정한 온도와 기간동안 진행되므로 다양한 김치 종류와 입맛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전력낭비를 줄이려면 제품과 벽간의 거리가 적어도 10cm 이상이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자세한 내용은 시험검사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