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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간편복에서 세미 정장까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게 애용되는 티셔츠(폴로셔츠)의 93.3%가 염색성이 미흡해 착용 중 변색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재래시장의 제품은 물론 고가(高價)의 유명브랜드제품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돼 유명브랜드가 품질에 대한 관리는 소홀히 한 체 가격만 비싸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디자인과 소재가 유사한 폴로셔츠에 대해 가격대별로 총 15종(고가 6종, 중.저가 6종, 재래시장제품 3종)을 시험한 결과 밝혀졌다.
더욱이 이들 제품 중 일부는 가장 기본적 품질인 외관에 있어서도 실이 끊어져 있거나, 봉제의 터짐, 앞판과 뒷판의 색상차이 등 외관에서 미흡한 제품이 전체의 40.0%인 6종에서 발견돼 기본적인 품질관리조차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은 일년 중 햇빛의 노출과 땀에 의한 오염이 가장 심해 세탁을 자주 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땀과 햇빛의 복합작용에 의한 변색을 시험한 결과에서 13종(86.7%)이 미흡하였으며, 취급표시에 의한 세탁후 색상과 형태의 변형여부를 확인한 결과 4종(26.7%)에서 역시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업체의 품질 개선이 요구되었다.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시험관계자는 "고가의 유명브랜드제품이 기본적인 품질을 만족시키지 못한 체 거품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이에 대한 개선과 더불어, 소비자도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는 합리적인 제품선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의 세탁편리성을 외면한 제조업체의 현 실태에서 소비자가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되는 세탁사고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취급표시에 따라 세탁하여야 한다."는 조언과 아울러 소비자중심의 제품개발에 무성의한 제조업체에 대하여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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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충 취 재 |
시험검사소 화학섬유 실험실 실 장 양 재 철 (☎ 3460-3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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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기술원 이 상 호 (☎ 3460-327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