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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덕질

“일상의 피로를 녹여드립니다”
요가로 몸과 마음 치유해요

글·정민교(민스) <‘퇴근 후 스트레칭 요가 카드 세트‘ 저자>

기지개를 피우듯 스트레칭을 하고 잠시 명상에 잠기면 쌓인 피로가 가시는 듯합니다. 꼿꼿하게 핀 허리, 쭉 뻗은 다리와 같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오랫동안 앓고 있던 통증도 서서히 줄어들죠. 고질병 같은 어깨 통증으로 힘들었던 정민교 덕후님은 요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요가 덕분에 바른 몸이 바른 마음을 만든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고 전한 정민교 덕후님을 만나 요가의 매력에 대해 들어봅니다.

Q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NS에서 요가와 홈트(홈 트레이닝) 꿀팁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해 드리고 있는 정민교입니다. 현재 ‘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취미로 시작했던 요가 덕분에 평범한 주부였던 저는 어엿한 요가강사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요가링을 국내에 소개하고 유행시키면서 사업가로서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고요. SNS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뭐랄까, 홈트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거든요. 요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다양한 모습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덕분에 12만 팔로워가 주목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어릴 때부터 어깨가 너무 아팠어요. 그때는 거북목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에 원인을 찾기 어려웠죠. 풋풋해야 할 학창 시절에 파스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녔답니다.(웃음) 그렇게 삼십 대가 된 어느 날, 요가를 하면 몸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요가원을 찾아가 등록했어요. 한 2~3개월 지났을까요? 평생 저를 괴롭히던 어깨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지긋지긋한 파스와 이별하게 되었답니다. 통증으로 인해 어두웠던 얼굴도 밝아졌고 어깨뿐만 아니라 골반과 다리도 가벼워지니 일상생활이 훨씬 즐거워졌어요. 누군가 스치듯 말한 요가가 제게 새로운 몸과 마음을 선물해준 셈이죠.

Q

10년 넘게 요가를 해오고 계시는데요. 요가의 매력,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원래 근력이 없는 편이었어요. 요가와 함께한 시간 동안 많이 바뀌었지만요. 마치 도장을 깨듯, 잘 안되던 동작을 하나하나 해내면서 느낀 성취감 덕에 빠르게 요가에 스며들 수 잇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10년 이상 수련을 해오니 자연스레 근력도 생기고 몸도 유연해진 것 같아 좋아요. 요가 외에도 헬스,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여러 운동을 접해보았는데 운동이 끝난 후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요가뿐이더라고요. 덕분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Q

어떤 분들에게 요가를 추천해 주고 싶으세요?

A

평소 긴장을 많이 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자주 느끼는 분이라면 요가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가로 몸을 가다듬어주면 호흡이 편안해지고 호흡이 달라지면 신경계가 바뀌어요. 때를 가리지 않고 불쑥 찾아오는 외부의 자극들로 갑작스레 심박수가 높아진 적, 다들 한 번쯤 경험한 적 있으시잖아요? 요가 수련을 통해 경험했던 호흡을 되새기면 마음의 안정을 찾기가 수월해질 거예요.

Q

작가님이 제일 좋아하는 요가 자세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A

좋아하는 자세가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하나를 꼽아본다면 요가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송장자세’인 것 같아요. 휴식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세랍니다. 누워있는 자세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웃음)
송장자세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팔다리를 대칭 상태로 느슨하게 둔 다음, 손바닥이 위로 향한 채 호흡하면 되는데요. 전신을 가장 편하게 만들어주는 동작으로 꼽힌답니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이어나가면 뇌파가 안정되고 긴장과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송장자세는 깨어있음과 숙면의 중간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눈을 감은 뒤, 몸 부위 하나하나를 느껴보고 휴식을 취해보세요. 그러면 어느새 긴장감으로 짓눌렸던 승모근이 가벼워지고 진실의 미간이 이완되고 있음을 느끼실 거예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담요를 덮어주거나 아이필로우를 눈 위에 살포시 얹어보는 것도 좋아요. 5분 정도만 지속해도 밤에 2시간 수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요.

Q

‘요가는 유연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편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인가요?

A

“나는 요가를 하기에 너무 뻣뻣해”라는 말은 “목욕하기에 너무 더럽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뻣뻣할수록 더 해야 하는 게 요가입니다. 자세를 멋지게 완성했다고 해서 요가를 잘 하는 건 아니거든요. 자세에 대한 집착은 자극적인 동작만 찾게 되어 부상을 동반하고, 결국은 요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돼요. 뻣뻣해도 괜찮고 근력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요가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느끼는 마음가짐이죠. 가장 편하게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요가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요가 동작을 순서에 따라 상세히 기록한 「퇴근 후, 스트레칭」을 출간하셨습니다. 어떤 책인지 소비자시대 독자들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A

「퇴근 후 스트레칭」에서는 57가지의 요가 동작을 소개하고 있어요. 스트레칭 위주의 동작과 SNS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았던 자세 위주로 집필했죠. 책을 통해 요가 일러스트와 간단한 정렬법, 난이도, 효과, 자세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일러스트는 SNS에서 인연이 되어 실제 친구가 된 수지 작가님(@palette_suzy)이 예쁘게 그려주셨어요. 덕분에 감성 가득한 책이 완성되었죠. 「퇴근 후 스트레칭」에서는 민스만의 꿀팁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요가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상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었거든요.

요가카드

「퇴근 후 스트레칭」 속 동작은 요가 카드로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요가 카드는 오늘의 스트레칭이라는 의도로 기획되었는데요. 타로 카드처럼 섞어서 3~5장씩 뽑고, 동작을 취하면 나만의 하루 요가 시퀀스를 뚝딱 완성할 수 있죠. 퇴근 후, 건강을 책임질 운명의 자세는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재미와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거예요.

Q

노출의 계절, 여름입니다. 다이어트와 균형 잡힌 몸매를 얻기 위해 요가를 시작해 보고자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요가를 처음 시작할 때 꼭 갖추면 좋은 요가 장비를 추천해 주세요.

A

요가블록을 꼭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유연성이 부족하면 등이 굽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요가에서는 척추의 정렬을 1순위로 생각하기 때문에 척추를 바르게 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요가블록의 도움을 받아서 자세를 바르게 만들어주면 불필요한 어깨 긴장도 줄어들고 호흡도 한결 편안해져요.

Q

요가 덕후로서, 올해에 꼭 해보고 싶거나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A

지금 이 자리까지, 요가를 하며 사랑을 받게 된 건 ‘HOW TO YOGA’ 시리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HOW TO YOGA’ 시리즈는 한 장의 카드뉴스처럼 요가 자세를 일러스트와 함께 간단하게 정렬한 콘텐츠에요. 이 내용을 영어로 번역하여 우리나라 분들 외에도 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요. 요가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건 없으니까요.

정민교(민스)
작가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천하며 평범하게 살던 주부에서 뒤늦게 요가의 매력에 빠져 요가 강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요가링을 국내에 소개하고 유행시키면서 요가의 좋은 점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SNS를 시작하였고, 2022년 시작한 ‘HOW TO YOGA’ 시리즈가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 12만 팔로워를 달성하였다. 요가는 유연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가 매트 위에서 가장 편하게 호흡하고,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주요 저서퇴근 후, 스트레칭 요가 카드 세트

인스타그램@viveza_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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