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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테스트

일부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재활용 소재 혼용률 표기 부정확해

글 · 설주리 연구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와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에 대해 환경성과 품질을 시험·평가했습니다.

주요 테스트 항목

테스트 제품

브랜드 순서는 ‘가나다’ 순

제품의 표시가격이며, 실제 구입 가격은 구입 시기 및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테스트 제품 상세보기

환경성 확인

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사용했을까?

전 제품, 백팩 겉감에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 사용

8개 제품 모두 백팩 겉감에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6개 제품은 리사이클 원재료 함량뿐만 아니라 GRS 인증서^*를 제시하여 리사이클 나일론을 사용했음을 증명했으며, 2개 제품은 리사이클 원사 구매 및 판매를 확인하는 거래증명서(Transaction Certificate, TC)와 제조단계에서의 리사이클 소재 사용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 리사이클 기준)는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에 재활용 원료가 사용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 기준으로서, 원료의 수집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공정 심사를 통해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함.

[환경성 확인 결과]

품질 테스트

가방 사용 시 색상변화는 없을까?

색이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는 제품도 있어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 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땀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변화와 오염정도를 확인하는 땀견뢰도, 햇빛에 의한 색 변화 정도인 일광견뢰도를 시험해 본 결과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르꼬끄 스포르티브(르하디 백팩) 제품은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묻어나는지 확인하는 물견뢰도의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품질기준 <이하 권장기준>

물견뢰도가 미흡한 제품은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할 경우, 색상이 상대적으로 쉽게 다른 의류 등으로 묻어나올 수 있음

[색상변화 시험결과]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가방, 튼튼할까?

전 제품 부착강도 관련 기준 충족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일정 하중에서 손잡이 이탈 등 가방이 손상되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는 정도를 확인했는데요. 모든 제품이 KS 권장기준^*을 충족했습니다.

KS G 3122 가방: 2020, 7.3 부착강도.

안전성 테스트

제조 시, 유해물질이 함유되었을까?

유해물질,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유해물질 안전요건^*을 준용하여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백팩 겉감에서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안전기준준수부속서1 가정용섬유제품.

표시사항 확인

혼용률 정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을까?

2개 제품, 표시 개선이 필요해

전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블랙야크(어스럭색)와 아디다스(엑스시티 백팩) 2개 제품은 겉감의 폴리에스터 소재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는데요. 이는 가정용섬유제품 표시기준(안전기준준수 부속서1)에 부적합 것으로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해당 2개 업체는 혼용률 표시를 개선할 것임을 회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