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팁
#리필스테이션
#배달앱 이용실태
#어린이 헤드셋
소비자시대 웹진 4월호 소소한 팁에서는 리필스테이션 제품의 가격, 배달앱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과 이용실태, 어린이 헤드셋의 안전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소하지만 일상에 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니 주변 지인과 공유해 보세요.
글조해령 조사관(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필스테이션* 매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반면 리필스테이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리필스테이션 판매 상품의 가격과 이용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리필스테이션이미용품(샴푸, 바디워시 등), 세탁용품(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화장품(토너, 로션 등) 등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며, 전국에 200여 개 매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언론보도, ’22년 6월 기준)
리필스테이션 가격조사 | 리필스테이션 소비자 설문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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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스테이션 가격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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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스테이션 소비자 설문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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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5개 기업에서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상품 중 일반 상품과 가격 비교가 가능한 5개 품목, 62개 상품(중복 판매상품 포함)을 선정하여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리필스테이션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평균 41.8%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상품과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샴푸로 확인됐습니다. 리필스테이션 샴푸의 평균 가격은 100g당 2,875원으로, 일반 상품 샴푸 정가(100g당 평균 6,000원) 대비 평균 52.1%, 최대 64%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죠.
주요 품목별 평균 가격 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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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리필스테이션 상품 평균가격 |
일반상품 평균가격 |
평균 가격차이* | 최대 가격차이 |
샴푸 | 2,875 | 6,000 | 52.1% | 64.0% |
워시류(바디워시· 핸드워시 등) |
2,777 | 5,268 | 47.3% | 58.1% |
주방세제 | 1,361 | 1,800 | 24.4% | 37.5% |
섬유유연제 | 1,304 | 1,703 | 23.4% | 58.5% |
세탁세제 | 1,151 | 1,333 | 13.7% | 54.0% |
(단위 : 원, 100g/100ml 기준)
(일반 상품 가격 - 리필스테이션 상품 가격) / 일반 상품 가격
가격 인상폭도 눈여겨볼만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2021년에 실시한 리필스테이션 상품의 가격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021년 3,123원이던 100g당 평균 가격이 2022년에는 3,128원으로 나타나는 등 차이가 미미했는데요. 반면에 일반 상품의 가격은 2021년 5,155원, 2022년 5,986원으로 같은 기간 평균 16.1% 상승하여 리필스테이션 상품보다 가격 인상 폭이 컸습니다.
2021년 조사대상 26개 상품 중 2022년에도 판매 중인 13개 상품의 100g당 평균 가격을 비교
리필스테이션 이용 경험자 202명 중 152명(75.2%)이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불만 유형으로는 ‘유통기간 등 상품 정보 확인 불가’가 37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전용용기 구매 필수 요구(32명, 21.1%)’, ‘품절 또는 상품이 없어 구매가 불가(25명, 16.4%)’가 뒤를 이었는데요. 소비자들에게 리필스테이션 상품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리필스테이션 이용 시 불만 유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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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N=152) | 응답자 수 |
유통기한 등 상품 정보 확인 불가 | 37(24.3) |
전용용기 구매가 필수로 요구됨 | 32(21.1) |
구매 불가(품절, 상품없음 등) | 25(16.4) |
위생 및 안전 관리 미흡 | 20(13.2) |
일반상품 대비 품질 미흡 | 20(13.2) |
교환/환불 불가 | 18(11.8) |
전체 | 152(100.0) |
(단위 : 명, (%))
리필스테이션 이용 시 불만을 겪은 적이 있는 소비자들에 대한 설문임.
전체 응답자 600명 중 488명(81.3%)은 앞으로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로는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342명, 57.0%)을 차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필스테이션 이용 목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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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1순위 응답 기준, N=600) | 응답자 수 |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 342(57.0) |
가격이 저렴해서 | 107(17.8) |
원하는 용량만 구매할 수 있어서 | 103(17.2) |
상품 구매가 편리해서 | 27(4.5) |
매장이 가까워서 | 13(2.2) |
기타 | 8(1.3) |
전체 | 600(100.0) |
(단위 : 명, (%))
리필스테이션 이용 경험자와 이용 무경험자의 이용 목적을 합한 표임(이용 무경험자 중 이용 의향 없는 자는 ‘기타’로 포함).
한편, 이용 경험자(202명)의 43.1%(87명)는 리필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다양하지 않다고 응답했는데요. 이용 만족도(5점 만점)에서는 ‘상품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가 3.24점으로 가장 낮았고, ‘매장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도 3.33점에 그쳤습니다.
리필스테이션 이용 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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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N=202) | 점수 |
이용 시 편리성 | 3.61 |
매장의 시스템 | 3.56 |
매장의 제공 서비스 | 3.51 |
이용 관련 제도 및 부가 혜택 | 3.51 |
위생 및 안전 관리 | 3.45 |
매장의 접근성 | 3.33 |
판매 상품의 다양성 | 3.24 |
전반적 만족도* | 3.46 |
(단위 : 점/5점 만점)
리필스테이션 이용 만족도 위 항목들을 산술평균하여 산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도·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하여 길찾기앱에서 리필스테이션 위치 정보 등이 제공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리필스테이션 사업자에게 리필 상품의 유통기한 등 정보 제공 개선과 매장 접근성 강화를 권고하고, 관련 기관에는 탄소중립실천 포인트제 활성화를 위해 리필스테이션 기업의 참여 확대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T맵에서는 ‘리필스테이션’ 검색 시 관련 매장의 위치 정보를 제공(’22.11.23.∼).
글노웅비 대리(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이젠 멀리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면 집에서도 맛집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새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배달앱 덕분입니다.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앱의 이용도 계속 활발한데요.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앱 가격·이용실태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 : ’17년 2조 7,325억 원 → ’21년 25조 6,783억 원(통계청)
소비자상담 접수 건수 : ’18년 84건 → ’19년 218건 → ’20년 228건 → ’21년 567건 → ’22년 626건
배달앱 조사* 결과, 서울 시내 34개의 음식점 중 절반이 넘는 20개(58.8%)의 음식점이 매장과 배달앱 내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중 13개의 음식점(65.0%)은 배달앱 내 가격이 매장과 다르거나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입점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총1,061개 메뉴)
배달앱 가격 실태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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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사 가격과 동 시간대 배달앱 내 가격을 비교, 일부 매장은 조사된 일부 메뉴만 비교
햄버거, 토스트, 빵류(피자 제외) 등
매장 음식 가격과 배달앱 음식 가격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만 일치로 분류
메뉴별로는 총 1,061개 중 541개(51.0%)가 매장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529개(97.8%)는 배달앱을 이용할 때 가격이 더 비쌌는데요. 이를 평균 가격으로 비교해 본 결과, 매장보다 비싼 배달앱 메뉴(529개)의 평균 가격은 6,702원으로 매장 평균 가격인 6,081원보다 621원(10.2%) 더 높았습니다.
매장과 배달앱 내 메뉴별 가격 차이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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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 외식업주(1,005명)를 대상으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들 대부분(75,9%, 763명)은 배달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3개 민간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에서 중개 수수료를 인상했을 때 음식 가격 혹은 배달비를 인상하거나 음식의 양을 줄였다고 384명(49.4%)이 응답했습니다. 광고비 인상의 경우에도 음식 가격 등을 인상했다는 응답이 346명(45.8%)에 달했습니다. 결국 배달과 관련된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간 배달앱 비용이 인상된 경우 소상공인이 음식 가격 등을 인상한 경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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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중개 수수료가 인상된 경우 | 광고비가 인상된 경우 |
음식 가격을 인상함 | 223(28.7) | 203(26.9) |
소비자 부담 배달비를 인상함 | 146(18.8) | 130(17.2) |
음식의 양을 줄임 | 15(1.9) | 13(1.7) |
소계 | 384(49.4) | 346(45.8) |
(단위 : 명(%))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달앱 사업자에게는 ▲소비자 불만 처리 절차 등 개선, ▲중개 수수료·배달비 조정 등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 마련, ▲음식점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를 경우 배달앱 내에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시스템 보완 등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외식업 유관 단체에는 음식점의 배달앱 내 가격 표시 관련 교육 및 홍보 강화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글김형우 연구위원(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화상수업이 늘어나면서, 이와 함께 어린이의 헤드셋 사용량도 증가했는데요.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헤드셋 13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DEHP*, DIN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이 관련 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제품 3개를 확인했습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의 허용기준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9개 제품은 KC마크 등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DEHP : 눈, 피부, 점막 등에 자극을 주고, 간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동물이나 사람의 몸속에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교란할 수 있음.
유럽 유해물질 제한지침(EU RoHS) : 전기·전자제품의 사용, 수거, 폐기 과정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로부터 환경 등을 보호하기 위해 EU에서 제정, 운영하고 있는 규정.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그 부분품과 부속품 모두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충족돼야 합니다. 어린이 헤드셋은 공급자적합성 확인 대상 제품으로 기준에 따라 DEHP, DINP 등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합이 허용 기준(0.1% 이하)을 넘지 않아야 하죠.
시험 항목 및 기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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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시험 항목 | 기준 | 비고 |
안전성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DEHP, DBP, BBP, DINP, DIDP, DNOP, DIBP) |
총합 0.1% 이하 | 법률 제18819호,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
표시사항 | 필수 표시항목 및 공급자적합성 확인 (KC마크)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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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 납(Pb), 카드뮴(Cd), DEHP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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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RoHS 「Directive 2011/65/EU」 |
전기전자제품의 기능성 부품(전기 연결용 소자 등)에는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의 유해원소(납, 카드뮴) 함유량 기준을 적용하지 않음.
하지만 에듀플레이어 어린이헤드셋(주식회사 에듀플레이어), 헤드폰(도라에몽)((주)케이원로지스틱), 헬로키티 헤드셋((주)다와) 3개 제품은 연결잭, 헤어밴드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DINP가 0.3%~17.2% 검출되어 관련 안전기준(총합 0.1% 이하)에 부적합했는데요.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실을 3개 사업자에게 시정할 것을 권고했고, 3개 사업자는 유통처로부터 제품을 회수하는 등 판매를 중지하고 환불 및 교환을 실시하겠다고 회신했습니다.
어린이 헤드셋에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KC마크를,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사용연령 등을 표시해야 합니다.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필수 표시 항목을 모두 표시 안했거나* 일부 항목을 누락**했죠.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는데요.
Buddyphones Galaxy((주)디에스퓨처스), TINY HEADPHONES(누리무역)
마이크 헤드폰((주)아임커머스), 알로팝 키즈 헤드셋((주)사운드트렌드), 어린이용헤드셋(에이데이타코리아(주)), 에듀플레이어 어린이헤드셋(주식회사 에듀플레이어), 키즈 청력보호 헤드폰((주)코시), 헤드폰(도라에몽) ((주)케이원로지스틱), 헬로키티 헤드셋((주)다와)
(주)이앤엘, 누리무역, (주)사운드트렌드, 에이데이타코리아(주) 4개 사업자는 필수 표시항목을 표시했다고 알려왔고 (주)아임커머스는 해당 모델이 단종되었음을 한국소비자원에 전했죠. (주)코시는 공급자적합성 확인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되어 제품 판매 중지 및 교환·환불을 실시할 것임을 회신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자율 개선을 권고했으며,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 또한 통보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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