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소망투어
건강 찾아 떠나는 친환경 여행
동해무릉건강숲
에코-투어리즘(eco-tourism)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환경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방식이나 여행문화를 일컫는 말인데요. 2023년 한국소비자원 웹진 소비자시대는 국내에서 거닐기 좋은 친환경 여행명소를 소개합니다.
두타산과 청옥산, 취병산 등 이름 높은 명산 사이에 숨은 무릉계곡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이 아름다워 1977년부터 일찌감치 국민관광지이던 이곳에 최근 동해무릉건강숲이 문을 열며 웰니스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동해무릉건강숲은 입구부터 남다르다. 무릉계곡 입구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아래가 훤히 보이는 스카이워크 형태다. 수십 미터 아래 계곡물이 흐르는 풍광을 내려다보며 다리를 건너면 2만 4207㎥ 규모로 119억 원을 투입해 만든 최신 웰니스 관광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동해시가 직접 운영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웰니스 체험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숙박과 식사, 치유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무릉건강숲은 당일 체험도 숙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당일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우선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이 있다. 천연물감과 도안을 이용해 에코백, 에코 티셔츠, 에코 파우치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1시간가량 소요되며, 비용이 저렴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 좋다. 석고 방향제나 아로마 디퓨저를 만드는 향기 체험은 심신의 안정을 돕는 효과가 있으며, 편백나무 칩을 이용한 베개 만들기는 짧은 시간 안에 나만의 기념품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그 밖에 천연 비누와 샴푸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차훈명상은 뜨거운 찻물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오장육부의 신경이 모인 얼굴과 눈, 코, 귀, 입에 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뜨거운 열기는 몸속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를 맑게 한다. 면역력 증가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온열 테라피 체험도 인기다. 캡슐 형태의 침대에 들어가면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감싸며 소요 시간은 40분이다. 온열 테라피실에는 아토피 진단기, 스트레스 측정기, 체지방 측정기 등 전문 장비와 상주 간호사가 있어 맞춤형 건강 상담이 가능하다. 견운모 찜질방, 황토 찜질방, 소금동굴, 산소 힐링방으로 구성된 테마 체험실은 흔히 볼 수 있는 찜질방과 비슷하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국내산 천일염으로 만든 소금동굴과 산소 발생기가 24시간 돌아가는 산소 힐링방이다. 산소 힐링방에는 안마의자, 골반운동기, 음파 진동기, 승마 진동기, 음악 테라피 등이 있는데 모든 장비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동해무릉건강숲의 진정한 가치는 힐링 숙박동에 체류하며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4박 5일짜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봐야 알 수 있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한 숙박동은 내부를 편백, 황토, 견운모 등으로 마감해 아토피가 있거나 냄새 등에 민감한 여행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배트민턴 라켓, 줄넘기, 장기판과 바둑판 등을 대여해준다. 숙박동 주변에는 여유로운 산책과 티타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산책로와 아름다운 인공분수 정원이 있다. 알레르기 환자를 위해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취사는 불가능 하다.
외부 전문강사와 함께 운영하는 힐링 치유 프로그램을 예약해 봐도 좋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토피 힐링캠프', '건강 숲 캠프', '생활습관 개선 디톡스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 일정으로 제공한다. 센터 내 식당에서는 영양 전복죽과 기장밥, 고구마 오븐구이, 수제 요거트와 견과류 등으로 구성한 웰빙 건강 뷔페를 선보인다. 기업과 단체, 학교를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다 전문적인 웰니스 교육을 원한다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환경성 질환 예방교육 강좌'가 있다. 환경성 질환과 식생활, 운동, 스트레스 등의 분야에 특화된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연다. 여름철에는 무릉계곡물을 이용한 오선녀탕을 이용할 수 있다. 1m 깊이의 물놀이탕 5개가 이어진 시설로, 별도의 비용 없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동해무릉건강숲을 찾았다면 무릉계곡 탐방이나 두타산 등반에 도전해도 좋다. <관리사무소 → 삼화사 → 학소대 → 관음폭포 → 옥류동> 코스는 왕복 50분, <관리사무소 → 관음암 → 하늘문 → 신성봉 → 용추폭포 → 관리사무소> 순환형 코스는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두타산 등반에는 반나절 이상 시간이 걸리고 5개 코스가 있다. 계곡 주변에는 향토음식점이 모여 있어 허기를 채우기 좋다. 감자전, 산채비빔밥, 황기백숙, 더덕구이 등이 인기 메뉴다.
※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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