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
가스용품 안전성 조사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해외구매대행 캠핑용 가스용품 사용 중 발생한 폭발·화재사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 가능한 캠핑용 가스용품 22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안전성 조사 대상

가스난로 난방용, 6개

가스버너 조리용, 8개

가스랜턴 등화용, 8개

조사결과 확인하기

조사대상 전 제품, KC 인증마크 없어

‘이동식 부탄 및 프로판 연소기’로 분류되는 캠핑용 가스용품은 화재 등의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국내 안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검사 절차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어야 KC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으며 유통 · 판매 및 사용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한 조사대상 가스용품 22개 제품은 모두 KC 인증마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개 제품, 가스누출 등 안전기준 부적합

조사대상 22개 제품 중 사고가 우려되는 14개 제품(난로 6개, 버너 4개, 랜턴 4개)의 경우, 안전기준^*에 따른 주요 항목을 별도 시험했는데요. 그 결과, 11개(78.6%)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방용 난로 6개, 조리용 버너 4개 제품은 가스누출 · 일산화탄소 배출기준 초과, 과압방지장치 미흡 · 전도 가능성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질식, 화재 등 사고 발생 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가스용품은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단일 용도로만 제조 ·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로 제품 4개는 난방과 조리가 모두 가능한 구조였으며, 그중 2개 제품은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표시 · 광고하고 있었죠. 이 밖에도 시험대상 랜턴(등화용) 4개 제품 중 1개는 시험과정에서 유리가 파손되는 등 내구성 시험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소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안전인증 받은 제품인지
소비자가 알기 어려워

이 밖에도 조사대상 22개 제품 판매자들은 전자상거래 관련 고시에 따른 KC인증 여부 · 모델명 · 제조국 · 제조자 등의 필수정보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기재하지 않았는데요. 관련 법령에 따른 인증표시 · 연소기명과 같은 제품 정보와 사용설명서 등 소비자를 위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