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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팁

#자외선살균기
#간편식·포장음식위생
#가전제품효율등급

2021년 활기차게 시작하셨나요? 2월 소소한 팁은 자외선 살균 제품의 위해 요인, 간편식 및 포장음식의 위생 상태, 그리고 가전제품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 절약 정보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유용한 정보와 균형 있는 시선으로 현명한 소비 생활, 함께 시작해 볼까요?

소소한 팁 01

소독 대신 오존 방출?
자외선 살균기의 역습

글 나채진 조사관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요즘. 마스크·휴대폰 등 생활용품을 소독하는 자외선 살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직류전원 자외선 살균제품 2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살균파장(UV-C)이 나오지 않거나 오존이 발생하는 등 결함이 발견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균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위해수준의 오존 발생까지

자외선 살균·소독 제품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DNA(또는 RNA)를 파괴할 수 있는 UV-C 파장을 이용하는데요. 25개의 살균제품 중 3개 제품은 UV-C 파장이 아닌, 살균·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UV-A 파장만 방출하고 있었어요. 1개 제품은 UV-C 파장이 나온다고 광고했지만, UV-A 파장만 방출됐고, 2개 제품은 UV-A 파장만 방출됨에도 각종 세균에 살균효과를 발휘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산 1개 제품에서 호흡기능을 저하할 수 있는 오존이 0.5ppm 이상 발생했는데요. 이는 가정용 전기기기 안전기준(준용기준, 0.1ppm 이하)을 5배 이상 초과한 수준입니다. 오존을 흡입하면 후두점막이나 기관지, 폐세포 등의 손상을 유발하여 호흡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과다 노출 시 기침·메스꺼움·두통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UV-C 파장 미방출 및 오전 방출 제품

제품명 Dr.U+ UVC 살균기 생활백서 UV 자동센서
변기라이트
휴대용 칫솔 살균기
(HSC-01)
IN-UV01
결함 내용 UV-C 파장 미방출 UV-A 파장만 방출되나 각종 세균에
살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
오존 0.5ppm 이상 방출
제조/수입자 명 (주)더크루 (주)바나나코퍼레이션 (주)엠테크윈 (주)이놀
제조국 중국 중국 한국 중국
제품 사진

일시 노출도 위험한데 보호장치 등이 없어

25개 제품 중 21개 제품은 눈과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을 정도의 자외선을 방출하고 있었는데요. 인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나 경고표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와 눈의 손상 위험도를 측정하는 광생물학적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5개(20.0%) 제품은 위험그룹2(노출을 회피하면 위험하지 않음), 16개(64%) 제품은 위험그룹3(일시적 노출에도 위험)으로 분류됐습니다.

자외선 살균제품 안전기준 마련 필요

유럽연합과 미국(UL인증)의 경우 자외선이 방출되는 모든 전기·전자제품을 대상으로 광생물학적 위험성을 평가하고 위험 그룹에 따라 보호장치 설치 및 경고·주의문구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전기소독기 제품을 안전확인대상 전기용품으로 관리하고 있음에도 직류전원 42V 이하의 제품은 제외하고 있어 대부분의 직류전원 자외선 살균제품은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직류전원 자외선 살균제품의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자외선 살균제품 구입 및 사용 시 꼭 확인하세요!

UV-C 파장이 방출되는 제품인지 확인하기

전원차단·차폐·필터 등 보호장치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기

자외선 광원이 외부로 노출된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장갑·보안경 등을 착용하기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소소한 팁 02

편의점 도시락,
포장 회·초밥 안심하고 드세요

글 강성호 대리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외식을 줄이고 간편식이나 포장음식을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에 편의점 도시락과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포장판매 생선 회·초밥에 대한 위해 미생물 등과 관련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 대상 전 제품, 위생기준 적합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상위 5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각 5개 총 25개 제품
포장판매
생선 회·초밥
대형마트(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홀세일, 하나로클럽마트, 홈플러스) 및 백화점(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현대, NC)에서 판매하는 각 5개사의 생선 회 10개, 생선초밥 10개 총 20개 제품

조사대상 편의점 도시락과 포장 판매되는 생선 회·초밥 전 제품에서 위해 미생물 및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25개 중 2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10CFU/g* 검출됐고, 2개 제품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CFU/g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 이내였습니다. 또한 생선(광어)초밥 10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도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50CFU/g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 이내로 적합했습니다.

*CFU(Colony Forming Unit, 집락형성단위) : 독자적으로 번식 가능한 세포 군락이 형성된 수

**대장균 기준 : n=5, c=1, m=0, M=10 / 바실러스 세레우스 기준 : 1,000CFU/g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높음’

편의점 도시락 25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398g, 평균 열량은 716㎉로 한 끼 식사(일일권장섭취량 : 2,000㎉)로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나트륨 함량이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61㎎으로 일일권장섭취량(2,000㎎)의 68.1% 수준이었죠. 그러나 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2,433mg으로 도시락 한 끼 섭취만으로 일일권장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은 수분 평형, 산염기 균형 조절 등에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장기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신장질환 등의 발병을 초래할 수 있어 업체들의 나트륨 저감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해당 도시락은 제품 개선을 통해 나트륨 함량을 1,138mg 수준으로 저감화함.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락 관련 업체에 나트륨 함량을 줄이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표시 정보 등을 확인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제품 표시 영양정보

제품명 영양정보 평균 영양정보
(일일권장량 대비 비율)
일일권장섭취량
열량 497 ~ 902kcal 716kcal (35.8%) 2,000kcal*
탄수화물 64 ~ 131g 100g (30.9%) 324g
단백질 17 ~ 40g 27g (49.9%) 55g
지방 9 ~ 39g 24g (43.6%) 54g
나트륨 456 ~ 2,433mg 1,361mg (68.1%) 2,000mg

*연령별·성별 기준이 달라 2,000kcal를 참고 섭취량 기준으로 선정하여 비교함.

소소한 팁 03

우리집 가전제품,
효율등급 높이고 전기요금 절약해요!

글 공균용 선임연구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주요 가전제품 11종*의 에너지효율등급을 1단계씩 올리면 평균 가구당 1년 전기요금을 약 15만 원 절약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일반세탁기, 에어컨, 제습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TV, 의류건조기

전기요금, 이산화탄소 모두 낮춘다

한국소비자원이 가정 내 주요 가전제품 11종에 대해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했습니다. 가전제품 11종을 차상위등급에서 최고등급으로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약 21%의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가구당 연간 약 700kWh, 월평균 58kWh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약 298㎏ 감축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전기요금의 경우 연간 약 149,000원(월 300~400kWh 사용 가구 기준)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차상위 등급을 최고 등급 제품으로 교체 시 사용 전력대별 에너지비용 비교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어컨의 연간소비전력량 차이가 227.0kWh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정수기(163.7kWh), 의류건조기(108.9kWh), 제습기(44.8kWh), 냉장고(43.8kWh) 등 순이었습니다.

전체 가구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선택한다면 그 효과는?

우리나라 전체 2천만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가전제품 11종을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한다면 어떨까요? 연간 에너지 절감 규모는 약 8,320GWh에 달하는데요. 이는 4인 가구 기준 197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또한 이는 화력발전소 2~3기가 1년간 생산하는 에너지양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536kt 감축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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