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발한 등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특수 마네킨을 이용해 롱패딩의 보온성을 테스트했는데요. 그 결과 제품 모두 보온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롱패딩을 자주 입거나 세탁했을 경우, 거위털이 외부로 빠져 나오게 되면 보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털이 빠지지 않는 정도를 테스트한 결과, 모든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다운충전재란, 보온성을 위해 패딩 내부에 채우는 조류의 털(구스다운:거위털, 덕다운:오리털)을 말하는데요. 이번 테스트 제품은 모두 구스다운충전재로 거위 솜털 80%, 거위 깃털 20%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롱패딩의 무게는 최소 1,066g ~ 최고 1,600g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을 손세탁을 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평균 1.3kg에 달하는 롱패딩 무게와 탈수 없이 자연건조 시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세탁편리성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개 제품은 일부 부위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했지만, 이를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상표에 표시돼있지 않았습니다. 현재 거위털과 합성섬유 혼용제품의 경우, 명확한 표시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전체 충전재 중 합성섬유 충전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에 표시기준 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